1995년 모래시계, 박태수의 역할을 맡은 최민수의 명대사는 “나 지금 떨고 있니?”
친구 검사 강우석에게 건넨 마지막 대사였다. 그 후,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오랫시간 회자되었다. 두려움과 공포에 가득 찬 피기 없는 태수의 얼굴.
글을 마무리하며, 귀중한 나의 글 벗이자 선생인 작가는 늘 나에게 이런 말을 했다.
“글을 숙성하는 시간을 가져”
짧은 생애 처음 써 보았던 소설을 숙성이라는 과정 없이 감정에 휩쓸려 대중들에게 공개했다는 생각은 아쉬움이 남는다. 편안하고 쉽게 소설의 내용을 이끌어 보려는 고민을 가지고 시작했으나 아쉬움이 남는 것은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아니겠는지..
글이 유창하지 못하다 보니 매끄럽지 않아 어떤 부분은 AI 도움을 받았다. 그런 나에게 작가는 AI 도움을 받기 시작하면 자기 것이 없어, 나중에 허무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했던 그가 어제 만남에서 달라졌다.
“나도 글을 쓰다가 쓰기 힘들면 필사 노트를 뒤져 읽어, 그리고 나의 것인 양 짜깁기 하더라. AI 도움 또한 같은 맥락에서 필사 노트를 참조하여 아이디어를 얻어 글을 쓰는 나.. 무엇이 다르겠는가?”
직장에서도 짧은 이메일을 보낼 때도 AI 선생의 조언을 얻어 보내는 요즘, 마치 GPS 선생의 인도하는 방향에 따라 운전하고, 식구들 전화번호조차 스마트 폰에 저장하는 오늘날 익숙과 편안한 유혹에서 벗어나 홀로 버티며 고집 피우는 것은 강 흐름을 역행하는 것이 되었다.
‘차라리 인정하자.’
인정하고 내려놓으면 편해진다. 고집 쓰다 갈등 문제로 고립된다.
AI 선생에게 질문을 어떻게 하냐에 다라 선생의 답변의 질의 차이는 크다. 질문자의 수양(?) 즉 사고력의 크기는 책을 통해 키워지는 것 아닐까? 결국 AI를 잘 사용하기 위해 책을 통해 키워 나가야 하는 것이다.
어쩜 더 많이 책을 읽어야 하고 써야 하는 이유일 수 있다.
그동안 애정을 가지고 읽어 주신 독자 작가님들에 ‘감사’ 인사를 허리를 굽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