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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오늘사건] 1995년 3월 20일

옴진리교 도쿄 지하철 사란가스를 살포하다

by 나그네

옴 진리교는 1984년 아사하라 쇼코가 요가 도장 〈옴진리회〉를 시작하면서 생겨났다. 이 즈음에 오컬트계 잡지인 〈무〉가 이 옴진리회를 일본의 요가단체로 취재하였는데 사카이 가쓰토키의 예언서 〈신비의 일본〉에 근거하여 초능력 개발을 가능하게 하고, 영적으로 진화하기 위한 돌인 ‘히히이로카네’를 발견했다는 기사를 싣게 된다.


1987년, 도쿄도 시부야 구에서 도장을 〈옴신선회〉로 개칭했으며, 종교 단체 〈옴진리교〉를 설립하여 도쿄도에 종교 법인으로 인증되었다. 종교 법인으로서 인가된 후 일본 전국 각지에 지부나 도장을 설치하고 러시아나 스리랑카 등 해외에도 지부를 두고 있었다. 1989년 당시에는 약 만 명 정도의 신자가 존재했었다고 한다.


옴진리교는 기발한 선교 활동 등으로 일부에서 주목 받고 있었다. 1989년 11월에 일어난 사카모토 쓰쓰미 변호사 일가족 살해 사건이나 1994년 6월에 일어난 마쓰모토 사린 사건, 1995년 2월 28일에 일어난 메구로공증인사무소 사무장 납치 감금 치사 사건 등에서 용의 단체라고 주목받아 그 이후 경찰에게 감시받고 있었다.

검찰청 측의 주장에 의하면 1995년 3월에 경찰이 대대적으로 수사한다는 정보를 입수한 옴진리교는 도쿄 도에서 대사건을 일으키자는 일을 생각해내어, 1995년 3월 20일 도쿄 지하철 사린 사건을 일으켰다. 이에 따라서, 사건 자체는 내란이 아니었다고 여기지만, 내란을 일으키기 위한 시간 벌기라고 생각하는 일이라고 여기기도 한다.


오히려 옴진리교의 사건 관여에 대한 확신이 깊어진 경시청은 1995년 3월 22일에 야마나시현 가미쿠이시키 촌에 있는 옴진리교 본부 시설에 대한 강제 수사를 실시하였다. 시설에서는 사린 등의 화학무기 제조 설비, 생물무기 설비, 살포를 위한 군용 헬리콥터 등이 발견되어, 옴진리교의 특이한 실태가 밝혀졌다.


이 사건과 관계되었다고 여기는 최대 중요 용의자인 히라타 마코토, 기쿠치 나오코 ,다카하시 가쓰야 3명 모두 각각 2011년 12월 31일,2012년 6월 12일,6월 15일 경 체포되었다.


1995년 5월 16일에는 옴진리교 대표인 마쓰모토 지즈오(아사하라 쇼코의 본명)가 가미쿠이시키 촌의 옴진리교 시설에서 체포된다. 그 이후 무라오카 다쓰코 대표 대행이 되었지만, 1995년 10월 30일, 도쿄 지방 법원에 의해 해산 명령을 접수하였고, 같은 해 12월 19일의 도쿄 고등 법원에서도 같은 판결이 되자 즉시 항고하였다. 1996년 1월 30일에 최고재판소에서 특별 항고가 모두 기각되어 종교 법인으로서 해산되었다.

2006년 교주 아사하라 쇼코를 비롯, 핵심 주모자 13명의 사형이 확정됐고 5명은 무기징역형을 받았다. 그리고, 2018년 7월 6일에는 옴진리교 교주인 아사하라 쇼코를 비롯한 간부 7명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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