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개장하다
어느 일요일, 월트 디즈니가 그의 어린 딸 다이앤, 샤론과 함께 그리피스 공원에 방문하여 딸들이 회전목마를 타는 모습을 보면서 어른과 아이들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장소에 대한 계획을 생각을 하게된다.
월트 디즈니의 아버지가 시카고에서 열리는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의 부지 건설을 원조하였고, 디즈니는 이 박람회를 통해 디즈니랜드를 세우고자 하는 창조적 계기를 마련한다. 일례로 1893년 시카고 만국 박람회는 조선이 최초로 참가한 만국 박람회다.
게다가 많은 디즈니 영화의 팬들이 디즈니 스튜디오 방문에 대한 편지를 보내지만 방문객들을 위한 오락거리가 별로 없다는 점을 깨닫고, 1만 평 (8 에이커)의 부지에 "미키 마우스 공원"을 세우기로 구상하였다. 초기에는 보트와 여러 테마 공간이 있는 조그마한 공원을 기획하였다.
디즈니는 공원을 세우기 위해 티볼리 공원, 그린필드 빌리지, 어린이 동화나라를 비롯한 여러 나라의 테마파크, 박물관, 박람회 등을 두루 다니며 공원 설계에 대한 아이디어와 영감을 수집하였다. 그는 설계자들과 함께 구상한 일을 시작하였는데, 이때는 8 에이커보다 더 거대한 규모의 계획이 되어 있었다.
월트는 스탠포드 연구소의 해리슨 프라이스를 고용하여 프라이스의 조언으로 디즈니는 로스앤젤레스 동남쪽에 있는 애너하임의 오렌지와 호도밭 부지 20만 평 (160 에이커)을 매입하였다.
자금 지원을 위해 디즈니는 디즈니랜드라는 이름의 쇼를 ABC 텔레비전 네트워크의 신규 프로그램으로 방송하기로 하고 재정적 지원을 받았다.
디즈니랜드 건설은 1954년 7월 18일 시작하였으며, 정확히 1년 후 완성하는데 미국 돈 1700만 달러가 들었다. 건설과 동시에 U.S. 101번 고속도로도 부지 북쪽에서 새로 만들어졌다. 디즈니랜드로 인한 교통 체증을 미리 대비하기 위하여 개장하기 전부터 두 개의 도로를 추가로 고속도로에 건설한 것이다.
디즈니랜드는 1955년 7월 18일 월요일에 정식으로 개장이었으나 하루 전인 1955년 7월 17일 일요일에 일부 초청객과 언론인을 위한 "국제 언론 시연" 행사를 개최하였다.
이렇게 1955년 7월 17일 세계 최초의 테마파크 디즈니랜드가 개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