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올리버 크롬웰의 공화정(Commonwealth) 수립으로 연극이 전면 금지되었으나, 음악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으로 인해 오페라가 발전할 수 있는 틈이 생겼다.
초기 오페라: 매튜 로크의 《로도스 섬 공방전(The Siege of Rhodes)》 (1656)과 《큐피드와 죽음(Cupid and Death)》 등이 등장했으나, 이는 기존의 연극과 가면극을 혼합한 형태에 가까웠다고 볼 수 있다.
배경: 찰스 2세의 즉위(왕정 복고) 이후 프랑스 궁정 발레와 음악이 유입되었으나, 대중은 연극+음악의 형식에 권태를 느껴 프랑스식 오페라는 정착에 실패하게 된다.
존 블로(John Blow): 《비너스와 아도니스(Venus and Adonis)》를 작곡했는데. 가면극이라고 불렸으나 실질적으로는 전원 오페라에 가까웠다.
음악적 특징은 서곡(프랑스), 아리아/레치타티보(이탈리아), 리듬/선율(영국식)의 혼합이었다.
특히, 로크가 보여주었던 감정적인 레치타티보를 계승했다.
《디도와 아이네아스(Dido and Aeneas, Z.626)》: 영국 오페라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음악적 특징: 스승 블로와 마찬가지로 프랑스 서곡, 이탈리아/프랑스의 오스티나토 방식 (예: 다 카포 아리아, <디도의 애가>), 그리고 영국적인 합창과 단순한 에어를 결합한 것이다.
작품성: 영어 가사와 극의 분위기에 맞춰 음악을 유연하게 붙이는 능력이 탁월했다. 대표적으로는 <꺾인 날개로>의 하행 음계(큐피드의 꺾인 날개), '폭풍'에 대한 빠른 패시지, 죽어가는 디도를 묘사하는 느리고 반음계적인 하행 선율 등이 특징을 대표한다.
배경: 대중이 여전히 순수 오페라보다 연극을 선호했기 때문에, 퍼셀을 포함한 작곡가들은 연극을 위한 부수음악을 작곡해야 했다.
특징: 서곡을 포함하고 중간에 가면극이나 음악적인 부분이 삽입된 형태였다. 퍼셀의 셰익스피어 **『한 여름 밤의 꿈』**을 위한 《요정 여왕(The Fairy Queen, Z.629)》이 대표작이다.
경향: 많은 음악가가 **앤섬(Anthem)**과 **서비스(Service)**를 계속 작곡했다.
특징: 프랑스의 그랑 모테트나 다른 가톨릭 국가의 미사와 달리, 소규모 편성 (대규모라 해도 현악기 정도)이 주를 이뤘다. 블로와 퍼셀의 대관식 앤섬들이 대표적이다.
의의: 중류층이 음악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음악가들이 수입을 올릴 새로운 방안을 모색하게 된 사회적 변화의 결과였다.
최초의 기록: 1672년 12월, 여인숙 옆에서 매주 월요일 4시에 시작되는 형태로 열렸으며, 이는 현대적인 연주회의 보편화와 비교했을 때 매우 늦은 시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