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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VS클라우드VS제미나이3.0 소설 스타일 비교

by 나그네

제미나이 3.0이 나오고 나서 이를 제 소설 집필 과정에 참여시켜 보았습니다

전 현재 제미나이 2.5 / Claude / Chat GPT를 혼용하며 사용중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3.0을 한번 사용해 보고 소설 스토리가 월등히 나아지면 바꿔보고자

테스팅을 해본 것입니다.


아웃라인 : 기록의 혁명 (시작). 알렉산드리아 항구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Part 1: 첫 조우와 재료의 충격 (윤슬의 호기심 충격)

장면 1 로마 사무소 풍경 윤슬이 관료들의 '빠른 필기 속도'에 눈이 고정됨.

비단과의 대비, 속도 (왁스 타블렛과 속도는 같지만, 지울 필요가 없음)

파피루스 물질적 발견

윤슬: "실례합니다. 저것은 무엇입니까?"

서기관: "파피루스입니다."

윤슬이 파피루스를 받아들고 '섬유 결'을 만짐.

섬유 결의 부드러움, 비단과의 명확한 차이 (물리적 충격)

서기관: "비단의 10분의 1도 안 됩니다."

윤슬: (숨이 멎음) "대량 생산. 저렴. 영구 보존."대량 생산성 강조.

이집트의 지리적 이점(나일강) 부각.

Part 2: 내면의 폭발과 기록의 트라우마

장면 4 과거 회상 (트라우마)플래시백 3개

(필리핀에서의 실패, 크리슈나 강에 남은 2천여명이 동료, 지반의 희생).

윤슬 : "나는 그들의 이름을 다 적지 못했다. 왁스 타블렛은 지워야 했다.“

기록 매체의 한계(비용/지속성)가 윤슬에게 남긴 정서적 상흔을 시각화.

장면 5 필기구와 잉크의 혁명

윤슬이 갈대 펜과 잉크(그을음과 아교)를 발견.

붓처럼 먹을 갈 필요가 없음. 잉크가 번지지 않고 선명하게 새겨짐을 확인.

'생각의 속도'로 기록 가능성. 잉크의 내구성과 선명함 강조.

장면 6 필기 시도와 내면의 깨달음

윤슬이 갈대 펜을 잡고 글을 쓰기 시작. 처음엔 조심스럽다 속도가 빨라짐.

윤슬 : "생각 = 기록. 벽이 없다."기록의 물리적 해방.

(손목 통증 없음, 펜의 부드러움) 지적 해방으로 연결.

장면 9 밤의 기록촛불 아래 윤슬이 파피루스에 트라우마 속 인물들의 이름을 적음.

윤슬 : "나는 더 이상 지우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파피루스의 약속이다.“

개인적 치유와 역사적 기록의 결합.

장면 10 코덱스 발견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서 사서에게 코덱스를 발견.

윤슬: "이것이 완성형이다!" 기록 매체의 미래(책의 형태) 제시. (두루마리 코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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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t GPT 5.1


알렉산드리아 항구의 소음이 멀리 들렸다. 격자무늬로 정비된 도시 한가운데 자리 잡은 로마 행정 사무소는 늘 그렇듯 분주했다. 서기관들은 현무암 책상 앞에 앉아 쉴 새 없이 펜을 움직였다. 손목은 거의 떨리지 않았다. 움직임은 날카롭고, 리듬은 빠르며, 한 줄이 끝나기도 전에 다음 줄이 이미 펼쳐지고 있었다. 윤슬은 숨을 멈춘 채 그 장면을 바라보았다.


‘왁스 타블렛보다 빠르다… 그런데 지우지도 않는데?’


서기관 한 명이 그녀의 시선을 눈치채고 말했다.


“아, 동방에서 오신 분이군요. 눈길이 가는 모양입니다.”


윤슬은 조심스럽게 다가갔다. 서기관의 손에서 움직이는 얇고 밝은 황갈색의 판—그것이 그녀의 눈을 사로잡았다.


“실례합니다. 저… 저것은 무엇입니까?”


서기관은 손을 멈추지 않은 채 대답했다.


“파피루스입니다.”


그는 천연스럽게 한 장을 뜯어 건네주었다. 윤슬은 양손으로 그 종이를 받았다. 부드럽고도 단단한 결이 손끝에서 미세하게 흔들렸다. 비단과도 다르고, 가죽과도 다르고, 왁스 판과는 비교할 수 없었다. 이 소재는… 살아 있었다.


“섬유가… 보입니다.”


윤슬의 목소리는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그렇지요. 나일강 덕분입니다. 햇빛과 물이 뿌리를 길게 키워주죠. 그리고...”


서기관은 손가락을 튕겼다.


“비단 한 필의 10분의 1도 안 합니다.”


윤슬의 눈이 크게 흔들렸다. 숨이 멎는 듯한 고요가 찾아왔다. 저렴하다. 대량 생산된다. 그리고, 영구히 남는다.


‘대량 생산… 기록의 대량 생산…’

“어째서… 이런 것이 가능한 겁니까?”


서기관은 웃으며 말했다.


“이곳은 이집트입니다. 나일강이 곧 문명입니다.”


윤슬의 시야는 순간 확장되었다. 그녀는 두 손으로 파피루스를 꼭 쥐었다. 이 물질은… 세계를 바꾼다. 그리고 나를 바꾼다.

파피루스를 쥔 손이 덜덜 떨려왔다. 순간, 무거운 그림자가 윤슬의 의식을 덮쳤다.

—필리핀. 쓰러진 대원의 얼굴.

—크리슈나 강가에 쌓인, 이름조차 기록되지 못한 2천여 명의 동료.

—왁스 타블렛에 빽빽하게 적었다가, 물자 절약을 위해 지워야 했던 이름들.

—지반이 죽기 직전,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던 마지막 문장.


“윤슬… 기억해줘. 우리를.”


그녀는 눈을 감았다. 하지만 왁스 판을 긁어 지우던 날카로운 소리는 귀를 찢었다.


“나는… 나는 그들의 이름을 다 적어둘 수 없었다.”

“매번… 지워야 했다.”


그녀의 손이 서서히 파피루스를 쓸어내렸다. 지워지지 않는 종이. 소멸되지 않는 기록. 그것은 그녀에게… 누군가에게 영원을 주는 약속이었다. 책상 위에 놓인 작은 토기 병이 눈에 들어왔다. 서기관은 갈대 펜을 집어 들며 말했다.


“그을음과 아교를 섞은 잉크입니다. 먹을 갈 필요 없이, 바로 씁니다.”


펜촉이 파피루스에 닿자마자 선명한 검은 선이 종이를 가르며 타고갔다. 번지지 않았다. 지워지지 않았다. 멈추지 않았다. 왁스 타블렛과 다르다. 생각하는 속도로 기록된다. 윤슬은 그 작은 기적을 보며 숨을 삼켰다.

서기관이 갈대 펜을 그녀 앞에 내밀었다.


“직접 써보시겠습니까?”


윤슬은 천천히 펜을 잡았다. 마치 처음 칼을 쥐어본 장수처럼 신중하게. 처음 한 글자는 조용히 떨렸고, 두 번째 글자는 조심스러웠고, 세 번째 글자에서 손이 풀리기 시작했다. 그리고 네 번째 줄에 이르자 펜촉은 그녀의 생각보다 먼저 움직이고 있었다.


“생각… 기록… 벽이… 없다.”


손목은 아프지 않았다. 먹을 갈 것도 없고, 왁스 표면을 다듬을 일도 없었다. 윤슬은 조용히 웃었다. 아주 오래된 속박이 풀리는 소리를 들은 사람처럼.


그날 밤, 촛불 한 개가 사무소 창가에서 흔들렸다. 윤슬은 혼자 파피루스 한 뭉치를 꺼내었다. 그리고 조심스럽게, 아주 천천히 이름을 적기 시작했다. 지반.마리우스.아세나. 크리슈나 강에서 죽어간 이름 없는 아이들.필리핀 숲에서 스러져간 동지들.한 사람,또 한 사람.적고, 적고, 또 적었다.지우지 않았다.더는 소멸시키지 않았다.


“나는…나는 더 이상 지우지 않을 것이다.”


그녀는 마지막 이름에 조용히 손을 얹었다.


“이것이… 파피루스의 약속이다.”


도서관의 거대한 기둥 사이로 아침 빛이 들어왔다. 사서는 두루마리들을 정리하다가, 문득 하나의 묶음을 꺼내 윤슬에게 보였다.


“동방에서 오셨다지요? 이것은 최근에 실험 중인 형태입니다.”


윤슬은 그 책 같은 물건을 받아들었다. 파피루스를 겹겹이 묶고, 가죽으로 얇게 표지를 만든 무언가 두루마리도, 판도 아닌 책.


“이건… 펼쳐도 돌아가지 않는군요.”

“그렇습니다. 코덱스라 부릅니다.”


윤슬은 손가락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생각이 절을 걷는 듯한 부드러운 소리. 페이지가 앞으로도, 뒤로도 무한히 이어지는 감각. 그녀의 두 눈이 번쩍 뜨였다.


“이것이… 완성형이다.”


기록의 미래가, 그녀 앞에서 조용히 숨을 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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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류 : 이곳은 이집트입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사서는 대체로 이집트인 혹은 그리스인

따라서 이집트라고 안 불렀음. 토착민들은 자기네들을 ‘'케메트(Kemet)’라고 부름

이는 로제타석에서도 등장하는 명칭임

혹여 로마인이라고 하더라도 이집트라는 명칭 대신 ‘아이깁토스(Aegyptus)’라고 부름

중세 영어 시절 이후부터 현대의 스펠링인 'Egypt'로 고정되게 됨

그리고, 이 영문 스펠링은 영국 빅토리아 시대 이후 지배적이 됨

내가 아웃라인에 이집트라고 했어도 BC 1년경에 맞게 수정했어야 하는게 ai 아닌가

뭐 그걸 못한다면 내 탓이겠지만...


2. 오류 : 나일강이 곧 문명입니다.

'문명(文明, Civilization)'이라는 개념 자체가 현대 역사학에서 특정 사회의 복잡성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는 학술 용어


3. 오류 : 그을음과 아교를 섞은 잉크입니다. 먹을 갈 필요 없이, 바로 씁니다

이집트에서 먹이란 개념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은 제로임

문화권 자체가 잉크 제조 방식이 동양과 다름


4. 오류 : —필리핀. 쓰러진 대원의 얼굴.

난 소설에서 필리핀을 마하릴리카 군도라고 명칭한 적이 있음

그럼에도 필리핀이란 훗날의 용어를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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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제외하고 소설적 집필로서 평가하자면

복잡한 플롯 / 장면 전환 / 세계관 논리 적합성이 매우 뛰어남

하지만, 장면 전환이 너무 빠르고 배경 묘사를 거의 생략함

단순, 명확한 부분에 적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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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UDE AI


알렉산드리아 항구의 로마 관세청. 윤슬은 관료들 사이를 지나가며 모든 것을 관찰했다. 무역 기록, 화물 목록, 세금 계산. 수십 개의 태블렛이 테이블 위에 놓여 있었다. 왁스 타블렛. 그녀가 알던 그것이었다. 막대로 톡톡 쳐서 글자를 지우고, 다시 썼다. 하지만 뭔가가 달랐다.


"실례합니다."


윤슬이 관료에게 다가갔다.


"저것은 무엇입니까?"


관료는 귀찮다는 표정으로 손가락질했다. 테이블 끝에 놓인 종이. 밀색이었다. 식물의 섬유로 만든 것처럼 보였다.


"파피루스입니다. 이집트 특산품이죠."


윤슬이 그것을 집어 들었다. 손가락이 섬유 결에 닿자, 그녀의 몸이 미세하게 떨렸다. 비단보다 얇았다. 아니, 얇다기보다는 가벼웠다. 그리고 부드러웠다.


"가격은?"

"비단의 10분의 1도 안 됩니다. 대량 생산이 가능하거든요. 나일강 삼각주에서 수확하면 끝입니다."


윤슬의 호흡이 일시적으로 멈췄다. 대량 생산. 저렴. 그리고...


"보존은?"

"잘 보관하면 수백 년. 습기만 피하면 문제없습니다."


수백 년. 윤슬은 파피루스를 들었다 놨다를 반복했다. 마치 그것의 무게를 재고 있듯이. 그 밤, 윤슬은 숙소에서 잠을 이루지 못했다. 창 너머로 알렉산드리아 항구의 야경이 보였다. 함대들의 등불. 무역의 도시. 하지만 그녀의 눈은 닫혀 있었다. 필리핀. 말라카. 크리슈나 강. 그 모든 장소에서 그녀는 왁스 타블렛을 들었다. 붓으로 글씨를 썼다. 그리고 지웠다. 지웠다. 필리핀에서 죽은 선원들의 이름. 크리슈나 강 하구에 남겨진 2천여 명의 병사들의 이름. 지반. 그 이름도 지웠다. 왁스는 다시 평평해졌고, 그들은 역사에서 사라졌다. 윤슬은 자신의 손을 들어 봤다. 손가락에는 여전히 왁스 자국이 남아 있었다.


"나는 그들의 이름을 다 적지 못했다."


그녀의 목소리는 숨통이 끊긴 듯했다.


"왁스 타블렛은 지워야 했다."


다음 날, 알렉산드리아의 서기관 시장. 윤슬은 파피루스를 손에 들었고, 주변을 서성였다. 필기구를 찾고 있었다. 붓? 아니었다. 로마인들은 다르게 썼다. 갈대 펜. 그것을 보는 순간, 윤슬의 심장이 뛰었다. 펜의 끝이 칼로 잘려 있었다. 획을 만들기 위한 정교한 설계였다.


"이것은?"

"갈대 펜입니다. 이집트에서 만듭니다. 그것과..."


상인은 작은 항아리를 집어 들었다. 검은 액체.


"잉크입니다. 그을음과 아교로 만듭니다. 몇 년이든 지워지지 않습니다."


지워지지 않는다. 윤슬은 천천히 펜을 집었다. 손에 들었을 때, 그것의 무게는 거의 없었다. 숙소로 돌아온 윤슬은 파피루스를 펼쳤다. 첫 글자를 쓸 때, 그녀의 손은 떨렸다. 갈대 펜이 파피루스 위를 스쳤다. 글자가 나타났다. 검고, 선명하고, 영구적이었다. 손목에 긴장이 없었다. 왁스 타블렛처럼 눌러 써야 할 필요가 없었다. 펜이 부드럽게 글자를 만들었다. 윤슬은 속도를 높였다. 생각을 쓰기 시작했다. 생각의 속도로 기록이 가능하다. 그녀의 손이 빨라질수록, 마음이 가벼워졌다.


"생각 = 기록. 벽이 없다."


그녀는 중얼거렸다. 손목은 아프지 않았다. 펜은 계속 움직였다. 그리고 글자들은 계속 남겨졌다. 지워지지 않고. 촛불이 켜진 숙소. 윤슬의 손이 계속 움직였다. 파피루스 위에 이름을 적었다. 한 명, 한 명씩. 필리핀에서 익사한 선원의 이름. 크리슈나 강에서 전사한 병사들의 이름. 지반의 이름. 그리고 가비, 은채, 세아, 아라의 이름. 소서노의 이름. 하나도 지우지 않았다. 펜을 멈추지 않았다. 윤슬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파피루스 위에 떨어진 눈물은 잉크를 흐리게 했다. 하지만 글자는 남았다.


"나는 더 이상 지우지 않을 것이다."


그녀의 목소리는 다짐처럼 들렸다.


"이것이 파피루스의 약속이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세계에서 가장 큰 기록의 집합소. 윤슬은 입구에서 멈춰 섰다. 신전처럼 솟아 있는 건물.


"이곳에 무엇이?"

"지식입니다."


가이드가 말했다. 이집트 사서였다.


"세상의 모든 책. 세상의 모든 기록."


도서관 내부. 선반들. 선반들. 끝없는 선반들. 모두 두루마리로 가득했다. 파피루스를 말아 올린 형태. 각각에는 제목이 적혀 있었다. 윤슬은 하나를 집어 들었다. 가벼웠다. 펼쳤다. 글자들이 나타났다. 역사. 철학. 수학. 의학. 모든 것이 여기에 있었다. 그리고...


"그것은 무엇입니까?"


윤슬이 한 선반을 가리켰다. 거기에는 두루마리와 다른 형태의 것들이 있었다. 직사각형의 판들이 여러 개 겹쳐져 있었다. 마치 책처럼.


"코덱스입니다."


사서가 하나를 가져왔다.


"새로운 형식입니다. 종교 문헌에서 시작되었죠. 페이지를 넘기는 방식입니다."


윤슬이 그것을 열었다. 페이지. 페이지. 페이지. 두루마리처럼 말 필요가 없었다. 손가락으로 장을 펼치면 되었다. 찾기가 쉬웠다. 색인을 만들 수 있었다.


"이것이..."


윤슬의 호흡이 빨라졌다.


"이것이 완성형이다."


그녀는 코덱스를 가슴에 안았다.


"생각을 기록하고, 그것을 찾고, 전한다. 모든 것이 한 형태로 통일된다."


사서는 미소 지었다.


"당신은 처음이군요. 코덱스의 가능성을 아는 사람."

"아닙니다."


윤슬이 대답했다.


"이것은 미래입니다."


그 밤, 윤슬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의 사서실에서 허락을 얻어 책상에 앉았다. 촛불. 파피루스. 갈대 펜. 잉크. 그리고 손에 들린 코덱스. 그녀는 글을 쓰기 시작했다.


"BC 4년, 알렉산드리아에서. 나는 기록 혁명을 목격했다. 왁스는 지워진다. 비단은 비싸다. 하지만 파피루스는 남는다. 그리고 펜은 생각의 속도로 움직인다. 코덱스라는 형태로, 기록은 이제 책이 되어 어디든 전해질 수 있다. 나는 더 이상 지우지 않을 것이다. 우리의 역사도, 우리의 이름도, 우리의 희생도.“

펜을 멈추고, 윤슬은 창문을 통해 알렉산드리아의 야경을 봤다. 무수한 등불 속에서, 기록의 도시가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그녀는 알았다. 이 기술이 세상을 바꿀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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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류. 챗GPT와 동일한 이집트 오류

내가 아웃라인에 이집트라고 했어도 BC 1년경에 맞게 수정했어야 하는게 ai 아닌가

뭐 그걸 못한다면 내 탓이겠지만...


2 오류. BC 4년 – 서력기원은 당시에 존재하지 않던 개념. 윤슬이 자기 입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 자체가 오류. 회차 시작할 때 독자에게 지금이 어느 시기인지 알려주기 위한 암묵적인 독자와의 약속사항인 것이지 소설 속 인물이 직접 말하는 것은 오류


3 오류. 그녀는 왁스 타블렛을 들었다. 붓으로 글씨를 썼다.

왁스 타블렛에 붓으로 글씨를 쓴다? 스틸러스로 써야지 맞지 않나


4. 오류 : "테이블 끝에 놓인 종이.“

paper 단어가 파피루스에서 나온게 맞지만, 우리가 아는 종이는 후한시대채륜의 종이를 말하는 것이므로, 종이라기보다 파피루스라고 하는 것이 타당함


5. 오류 : 코덱스의 "페이지(Page)" 개념과 "색인(Index)“

페이지보다 '낱장'이나 '면'으로 인식했을 가능성

코덱스 초기 형태에도 색인 기능은 구현되지 않았다


6 오류 : 나일강 삼각주에서 수확하면 끝입니다

파피루스 재료를 취하기가 쉬웠지 공정은 복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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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오류가 가장 많지만 그것을 제외하고 소설적 집필 능력만 보자면

이야기가 끊김 없이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무난하고 읽기 편한 소설적 문체를 구사

감정 묘사가 섬세하고, 문장이 아름답고 완성도가 높음

다만, 너무 평이하고 너무 무난한 것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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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MINI 3.0


BC 4년, 겨울의 초입. 지중해의 거친 파도를 뚫고 다물령의 선단이 마침내 이집트의 관문,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항구에 닻을 내렸다. 믈라카 해협에서 인도양을 가로지르고, 홍해를 거쳐 사막을 횡단하여 나일강을 타고 내려온 기나긴 여정이었다.


동방의 낯선 이방인들에게 알렉산드리아는 충격 그 자체였다. 거대한 파로스 등대가 쏘아 올리는 빛은 밤을 낮처럼 밝혔고, 항구에는 전 세계에서 몰려든 수천 척의 상선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었다. 로마 제국의 식량 창고라 불리는 이곳은, 그야말로 물자와 인간, 그리고 지식이 용광로처럼 끓어오르는 세계의 배꼽이었다.

소금기에 절고 햇볕에 그을린 소서노와 다물령 지도부는 입항 수속을 위해 로마 행정관의 사무소로 향했다. 그들의 뒤를 따르는 윤슬의 눈은 쉴 새 없이 돌아갔다. 그녀는 2세대 지식인으로서, 이 거대한 문명을 지탱하는 '시스템'에 본능적인 호기심을 느꼈다.


행정관 사무소는 시장통처럼 시끄러웠다. 수십 명의 관료와 서기관들이 쉴 새 없이 오가며 주문을 외치듯 숫자를 불렀다. 윤슬의 시선이 한 서기관의 손끝에 고정되었다.


그는 얇고 네모난 판 위에 뾰족한 철필(Stylus)을 놀리고 있었다. '빠르다.' 윤슬은 숨을 죽였다. 고구려나 부여, 심지어 마한에서 보았던 서기들의 움직임과는 차원이 달랐다. 먹을 갈 필요도, 붓을 정돈할 필요도 없었다. 서기관은 낭독자가 불러주는 수량을 듣는 즉시, 망설임 없이 철필로 왁스(Wax)가 발린 나무판을 긁어내렸다. 슥, 슥, 슥. 거친 마찰음과 함께 정보는 순식간에 기록되었다.


내용이 수정되어야 할 때가 되자, 서기관은 철필의 뒤쪽, 평평한 면으로 왁스를 문질러 글자를 지워버리고 다시 썼다. '생각의 속도와 필기의 속도가 같다.' 윤슬에게 그것은 1차적인 충격이었다. 하지만 진짜 충격은 그 다음이었다. 입항 허가서와 물품 목록을 최종적으로 정리하는 단계가 되자, 서기관은 왁스 타블렛을 내려놓고 옆에 쌓여 있는 옅은 갈색의 두루마리를 펼쳤다.


"실례합니다."


윤슬은 참지 못하고 서기관에게 다가갔다. 그녀가 유창하지는 않지만, 항해 중에 익힌 그리스어(당시 알렉산드리아의 공용어)로 물었다.


"저것은 무엇입니까? 비단... 입니까?"


서기관은 바쁜 와중에도 동방에서 온, 눈이 초롱초롱한 이방인 처녀를 힐끗 쳐다보았다. 그녀의 복장은 낯설었지만, 그 눈빛만큼은 학구열에 불타는 학자의 그것이었다.


"파피루스(Papyrus) 말이오?"

"파피루스..."


윤슬은 그 단어를 입안에서 굴려보았다. 서기관은 무심하게 파피루스 조각 하나를 윤슬 쪽으로 밀어주었다.

"만져보시오. 뭐, 대단한 것도 아니니."


윤슬은 조심스럽게 손을 뻗었다. 손끝에 닿는 감촉은 비단(Silk)의 매끄러움과는 전혀 달랐다. 약간 거칠고, 메마른 식물의 섬유질이 격자무늬로 얽혀 있는 것이 느껴졌다. 손가락으로 살짝 비벼보았다.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가벼웠다. 죽간(竹簡)의 무게와는 비교조차 할 수 없었다.


"이것은... 천이 아니군요. 식물입니까?"

"나일강변에 널려있는 갈대 줄기로 만든 것이오."


서기관은 깃털처럼 가볍게 말했다.


"널려 있다고요?"

"지천에 깔려 있죠. 껍질을 벗겨 얇게 켠 다음, 물에 불려 가로세로로 겹쳐 두들기면 됩니다. 로마 전역, 아니 세상 모든 곳으로 수출되는 이집트의 보물이오."


윤슬은 전율했다. 비단은 귀했다. 누에를 치고, 실을 뽑아, 베틀로 짜야 했다. 그 과정은 고통스러운 노동의 집약이었고, 그래서 비단에 글을 쓴다는 것은 왕이나 귀족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였다. 죽간은 무거웠다. 책 한 권을 옮기기 위해 수레가 필요했다. 하지만 이것은.


"가격은... 어떻습니까?"

"비단? 흠, 비단의 10분의 1도 안 될 거요. 빵 몇 조각이면 살 수 있으니까.“


윤슬의 머릿속에서 무언가가 폭발했다. '대량 생산. 저렴함. 그리고 영구 보존.' 이것은 단순한 종이가 아니었다. 이것은 지식의 해방이었다. 누구나 기록할 수 있고,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지식의 그릇. 나일강이 선물한 이 압도적인 지리적 이점 앞에서, 윤슬은 다물령이 가져온 기록물들이 얼마나 비효율적이고 귀족적인 산물이었는지를 뼈저리게 깨달았다.


그날 밤, 다물령 일행이 머무는 임시 숙소의 테라스. 윤슬은 알렉산드리아의 밤바다를 바라보고 있었다. 파로스 등대의 불빛이 그녀의 얼굴을 비췄다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그녀의 손에는 낮에 시장에서 구한 파피루스 한 롤이 들려 있었다. 그녀는 그것을 꽉 쥐고 있었다. 마치 생명줄이라도 되는 것처럼.


갑자기 잊고 있었던, 아니 억지로 잊으려 했던 트라우마가 둑 터지듯 밀려왔다. 기억은 잔인하게 선명했다. 믈라카 해협을 건너오던 그 끔찍했던 항해. 식량은 바닥나고, 사람들은 하나둘씩 쓰러져 바다로 던져졌다. 윤슬은 기록관으로서 그들의 명부를 관리해야 했다.


그녀가 가진 것은 왁스 타블렛 몇 개와 낡은 죽간뿐이었다. 죽간은 이미 포화상태였고, 남은 것은 왁스 타블렛뿐이었다. '살아남은 자들에게 식량을 배급해야 한다. 명단을 정리해야 한다.' 윤슬은 떨리는 손으로 철필을 쥐고, 방금 바다에 수장된 병사의 이름을 왁스 타블렛에서 문질러 지웠다.


"미안해... 미안해..."


이름을 지워야만, 그 자리에 오늘 배급받을 쌀의 양을 적을 수 있었다. 공간이 없었다. 기록할 매체가 없었다. 그녀에게 '지운다'는 행위는 곧 그 사람을 기억에서, 역사에서, 세상에서 영원히 소멸시키는 살인과도 같았다.

크리슈나 강변에 남겨두고 온 2천 명의 결사대. 그들의 이름조차 다 적어오지 못했다. 지반(Jivan). 그 헌신적이었던 사내의 이름도 그녀의 머릿속에만 있을 뿐, 어디에도 기록되지 못했다.


"내가... 내가 가진 것이 이 파피루스였다면..."


윤슬의 눈에서 눈물이 툭 떨어져 파피루스 위로 번졌다.


"너희들의 이름을 지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빵 한 조각이면 살 수 있는 이 종이 한 장이 없어서... 나는 너희를 두 번 죽였구나."


다음 날, 윤슬은 다시 시장으로 나갔다. 이번에는 필기구를 파는 상점이었다. 그녀의 눈앞에는 갈대를 깎아 만든 펜, 칼라무스(Calamus)와 검은 잉크가 담긴 작은 토기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이 잉크는 무엇으로 만든 것입니까?"

"그을음(Soot)과 아교, 그리고 물입니다. 섞을 필요도 없지요. 그냥 찍어서 쓰면 됩니다."


동방의 먹은 벼루에 물을 붓고 한참을 갈아야 했다. 그 시간은 마음을 정돈하는 수양의 시간이었지만, 급박한 전장이나 쏟아지는 정보를 기록하기에는 너무나 느렸다.


윤슬은 칼라무스를 집어 들었다. 끝이 뾰족하게 깎여 있고, 가운데에 잉크를 머금도록 칼집이 나 있었다. 잉크를 듬뿍 찍었다. 파피루스 위에 펜촉을 올렸다. 슥. 부드러웠다. 붓처럼 휘어지지 않았다. 단단한 펜촉이 파피루스의 거친 표면을 긁으며 지나가자, 선명하고 진한 검은색 선이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번지지 않았다. 기다릴 필요가 없었다.


윤슬은 빠르게 글을 써 내려갔다. '생각이 손을 타고 흐른다.' 붓을 쓸 때는 획의 굵기와 먹의 농담을 신경 써야 했다. 하지만 이 갈대 펜은 오직 '내용'에만 집중하게 했다. 붓이 예술이라면, 펜은 논리였다. 붓이 춤이라면, 펜은 행군이었다.


"벽이 없어..."


윤슬은 중얼거렸다. 머릿속의 생각이 손목의 통증이나 도구의 제약 없이 곧바로 기록으로 변환되는 이 경이로운 체험. 이것은 지적 해방이었다.


그날 밤, 윤슬은 숙소의 좁은 방에서 촛불을 켰다. 그녀의 앞에는 하얗게 펼쳐진 파피루스 롤이 놓여 있었다. 그녀는 갈대 펜을 잉크병에 깊숙이 담갔다. 심호흡을 했다. 그리고 쓰기 시작했다.

[BC 5년, 3월. 크리슈나 강변의 맹세.] 첫 줄을 적는 순간, 손이 미세하게 떨렸다. 하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녀는 기억을 더듬어 나갔다. 강변에 남았던 2천 명의 대장, 그 옆에 서 있던 어린 병사의 얼굴, 마지막까지 웃어 보이던 전우들. 그리고 지반. 그녀는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혹은 그들의 특징을 미친 듯이 적어 내려갔다. 파피루스의 표면이 글자로 가득 찼다. 공간은 충분했다. 모자라면 옆에 있는 롤을 더 가져오면 그만이었다.


"나는 더 이상 지우지 않을 것이다."


윤슬은 촛불 아래서 맹세했다. 잉크가 마르며 영원히 고정되는 글자들을 보며, 그녀는 비로소 가슴속에 맺혀있던 응어리가 풀리는 것을 느꼈다.


"이것이 파피루스의 약속이다. 너희는 이제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윤슬 개인의 치유이자, 다물령의 역사가 구전(口傳)에서 기록(記錄)으로 넘어가는 거대한 전환점이었다.


며칠 후, 윤슬은 알렉산드리아의 심장, '무세이온(Mouseion)'이라 불리는 도서관을 방문할 기회를 얻었다. 로마의 후원자 코넬리아 아우구스타(Cornelia Augusta)의 주선 덕분이었다. 도서관의 입구에 들어선 순간, 윤슬은 압도당했다. 높은 천장까지 닿은 거대한 책장들, 그곳에 꽂혀 있는 수십만 개의 파피루스 두루마리(Volumen).


"이것이... 세상의 모든 지식입니까?"


그녀는 현기증을 느꼈다. 그때, 한 사서가 낡은 두루마리들 사이에서 독특한 형태의 책을 정리하고 있었다. 그것은 두루마리가 아니었다. 윤슬은 홀린 듯 다가갔다.


"그것은... 두루마리가 아니군요?"


사서가 고개를 들었다. 그는 손에 든 것을 보여주었다.


"아, 이것 말이오? '코덱스(Codex)'라고 부릅니다. 요즘 로마에서 법률가들이나 기독교인들이 즐겨 쓰기 시작한 형태죠.“


그것은 파피루스(혹은 양피지)를 여러 번 접어서 한쪽을 묶은, 오늘날의 '책'과 같은 형태였다.


"두루마리는 필요한 부분을 찾으려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풀어야 하죠. 두 손을 다 써야 하고요. 하지만 이것을 보시오."


사서가 코덱스를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 페이지를 넘겼다.


"원하는 곳을 바로 펼칠 수 있습니다. 양면을 다 쓸 수 있으니 내용도 두 배로 들어가죠."


윤슬은 코덱스를 받아들었다. 두루마리의 장엄함과는 다른, 혁신적인 효율성이 그 안에 있었다. '검색의 용이성. 휴대성. 정보의 밀도.' 그녀는 전율했다. 두루마리가 지식의 강물이라면, 코덱스는 지식의 건축물이었다.

"이것이... 완성형이다!"


윤슬은 코덱스를 어루만지며 확신했다. 다물령이 가야 할 길, 우리가 겪은 고난과 우리가 세울 나라의 법과 역사를 담을 그릇은 바로 이 형태여야 한다고.


알렉산드리아의 항구에서 파피루스를 만나고, 도서관에서 코덱스를 만난 그 순간. 윤슬은 더 이상 과거의 트라우마에 갇힌 패배자가 아니었다. 그녀는 미래를 기록할 준비를 마친, 다물령의 진정한 사관(史官)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었다. 그녀의 눈동자 속에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보다 더 밝은 지성의 불꽃이 타오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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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 이집트 지명의 등장과 BC 4년이라고 쓰는 윤슬

모든 ai가 나의 아웃라인의 이집트란 단어를 수정않고 사용함

그리고, BC 4년이라는 당시 존재하지 않던 개념의 사용


2. 오류 : 한 조각이면 살 수 있는 이 종이 한 장이 없어서...

이 역시 또한 종이라는 단어의 사용


3. 오류 : 좁은 방에서 촛불을 켰다

흔히 촛불은 양초에 붙인 불을 뜻함. 이 시기에는 초가 발명되기 전

따라서 기름 등불이라고 하는 것이 시대 고증에 맞음


4. 오류 : 그을음과 아교, 그리고 물... 섞을 필요도 없지요

실제로는 검댕(soot) + 아라비아 고무 gum arabic + 물이 표준

아교는 중국식 번역

"섞을 필요도 없다"는 말은 잉크의 물리적 특성을 무시한 발언


5 오류 : "나일강변에 널려있는 갈대 줄기“

파피루스는 갈대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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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류 제외하고 소설적 집필로서 평가하자면

압도적인 배경 묘사. 타 ai와 가장 비교되는 서사

장면 하나를 이미지화해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묘사함

감정선이 과장되거나 갑자기 비약하는 경향이 있음

문장이 길고 수식어가 많아 호흡이 셋 중에서 가장 긴 편

사실 3.0이면 2.5와 확 달라질줄 알았는데 오류는 오류대로 존재

다만 스토리텔링은 압도적으로 좋아지긴 했지만

3.0만 믿고 쓰기에는 역시 부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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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처럼 2.5와 클라우드 GPT를 섞어서 쓰는게 나을 듯 하다는 평가를 내립니다

3.0을 구독해서 쓰기에는 비용 효과가 그리 크지 않을 듯

클라우드도 구독제이긴 하지만 제한적이나마 무료로 쓸 수 있기에

지금처럼 윤색 정도를 맡기는 것이 가장 좋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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