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속의 오늘사건] 843년 8월 11일
프랑크 왕국이 세조각으로 나뉘다
유럽의 역사를 가볍게 시작해야 이해가 가능하다.
역사를 공부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게르만족의 대이동이 있었다. 그 게르만족 중에서 프랑크 족이 세운 나라가 프랑크 왕국이다. 그 프랑크 족의 족장이자 서로마제국의 용병이었던 메로베크가 세운 왕조가 메로빙거 왕조이다. 왕조 존속기간은 486년~751년이다.
메로빙거 왕조 마지막 시기에 카롤링거 가문의 피핀 1세에서부터 권력 이동이 시작되다가 피핀 2세로 이어진 후 그의 아들 카롤루스 마르텔에 이르러 메로빙거 권력을 장악하게 되지만 왕권을 빼앗지는 않았다. 그의 아들 피핀 3세에 이르러서야 메로빙거 왕조의 마지막 왕인 힐데리히 3세를 폐위하고 왕위에 올라 751년에 카롤링거 왕조를 세운다.
피핀3세의 아들이 중세 유럽사회에서 가장 유명한 황제였던 카롤루스 대제다. 그는 교황으로부터 로마제국 황제의 칭호를 받아 신성로마제국의 시초를 만든다. 그의 아들이 경건왕 루트비히 1세인데 그의 사후 당연히 장남이었던 로타르가 승계하고자 하였으나 동생들인 루트비히, 샤를의 저항에 부딪히며 베르됭에서 조약을 맺어 나라가 3분할되니 동프랑크(독일 지방), 중프랑크(이탈리아 지방),서프랑크(프랑스 지방)가 된다.
843년 8월 11일, 베르됭 조약으로 프랑크 왕국이 세조각으로 나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