겸손해지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
겸손도 훈련이고 습관이다
겸손한 사람이 되는 것은 매우 어렵다.
누군가 나를 띄워주며 칭찬할 때 '과찮으십니다.'라고 하는 것은 크게 어렵지 않다. 허나 이것은 낮은 수준의 겸손이며,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겸손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타인이 나의 능력을 무시하거나 의도적으로 낮잡아 볼 때 '네 맞습니다. 저는 부족합니다.'라고 인정하는 것이 진짜 겸손이다. 그러나 웬만해선 도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그렇다면 수준 높은 진짜 겸손을 위해서는 현실적으로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겸손한 척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무릎을 툭 치면 자동적으로 튀어 오르는 것처럼, 누군가 나의 마음을 쿡 찌를 때 '네 저는 여전히 부족합니다.'라는 말이 자동적으로 나오게 하는 것이다. 물론 이것은 진심이 아닐 확률이 높다. 하지만 말이 씨가 되듯이 이러한 말과 생각을 반복하다 보면 조금씩 원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수 있다.
처음부터 겸손하겠다고 무리하지 말자. 다짐했던 마음과는 달리 불쑥 튀어나오는 교만함에 실망감만 커질지 모른다. 차라리 겸손한 척하는 것에 힘써 보자. 영혼 없는 겸손, 가식적인 겸손이라도 좋다. 그러한 모습이 반복되고 습관이 되면 언젠가는 진짜 겸손을 말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