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m Mar 13. 2023

상실의 아픔이 갖는 소중한 의미

살면서 가능한 많은 것들을 경험할수록 인생을 더 풍요롭게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굳이 경험하지 않아도 되는 것들도 있다. 지나치게 잔인한 장면, 헛구역질을 일으키는 악취, 환청처럼 귓가에 맴도는 괴음 등이 대표적이다. 이색적인 경험이 될지는 모르나 결코 매력적인 기억이 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 역시 결코 겪고 싶지 않은 경험이다. 그 아픔이 너무 커서 어떻게든 견뎌낸다 할지라도 처가 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아픔에는 거룩한 의미가 있다. 다른 사람의 형언할 수 없는 아픔을 공감하고 함께 슬픔을 나 수 는 점에서 그렇다.

소중한 사람을 잃고 견디기 힘든 시간을 보낸 적이 있는가? 만약 그렇다면 그러한 아픔을 겪고 있을 누군가를 위해 한 발 다가서보자. 그 아픔을 잘 알고 있기에 슬픔의 크기만큼 고요하지만 무거운 위로를 전할 수 있지 않을까.


매거진의 이전글 겸손해지기 위한 현실적인 방법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