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Nam Jul 05. 2021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

특별한 감사

우리 사회에서 스페셜은 좋은 걸로 통한다. 레스토랑의 스페셜 런치, 호텔의 스페셜 스위트룸, 여행사의 스페셜 투어만 봐도 그렇다. 스페셜은 가치가 높은 만큼 누구나 특별하길 원한다.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에게 특별한 존재로 인식되고 싶은 것과, 스스로가 특별한 사람이 되는 것은 다르다는 점이다. 전자는 자칫하면 교만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후자는 자신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특별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간단하다. 특별하게 생각하고 특별하게 행동하면 된다. 그렇다면 특별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반적이고 대중적이며 보편적인 것 즉, 평범함과 다른 것이다.  


   

감사를 예로 들어보자. 평범한 감사는 물질적으로 풍족하고, 정서적으로 안정되며,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 하게 된다. 꿈에 그리던 집을 사거나, 오랫동안 준비했던 시험에 합격하거나,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되었을 때가 대표적이다. 어느 누구라도 이 같은 상황에선 기뻐하고 감사할 것이다.   



특별한 감사는 좀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몸이 불편하거나, 재정적으로 힘들거나, 두려움이 엄습하는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이다. 물론,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인간은 어렵고 힘든 상황에 직면하면 불의 소용돌이에 휩쓸려 불평이라는 숲에 빠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긍정이라는 목적지를 찾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눈앞에 보이는 표지판엔 죄다 부정이라고만 적혀있다. 안타깝지만 너무도 평범한 현상이다. 그러나 특별함은 이를 뛰어넘는다. 깜깜한 어둠 속에서도 곧 끝날 터널 이후의 햇빛을 생각하며 감사하는 것이다.      



특별한 감사를 실천했던 대표적인 인물은 성경에 나오는 다니엘이다. 바벨론의 벨사살 왕의 총애를 받던 다니엘은 신하들의 표적이 된다. 흠을 잡아 다니엘을 공격하려 하지만 털어서 먼지 하나 나오지 않던 다니엘이었다. 결국 신하들은 다니엘의 가장 중요한 ‘신앙’을 건드린다. 벨사살 왕을 제외하고는 그 어떤 것도 섬겨서는 안 된다는 금령을 선포하도록 만든 것이다. 다니엘은 하나님의 사람이었기에 그것을 따를 수 없었다. 결국 금령을 어기고 평소와 같이 하루 세 번 하나님께 기도한다.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다니엘은 두려움과 공포 속에서 자신을 지켜달라고 기도했을 것이다. 하지만 그는 특별한 사람이었다. 그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렸다.   



우리도 특별한 감사로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특별한 감사라고 해서 꼭 거대하고 대단할 필요는 없다. 그저 우리의 삶 가운데 감사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감사하려고 노력하는 것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        



평범한 것은 보잘것없으며 특별한 것만이 훌륭한 것이라고 절대 오해해서는 안 된다. 세상을 구하는 것은 특별한 영웅일지 모르지만, 세상을 유지하는 것은 평범한 시민이다. 평범함이 있기에 특별함도 있는 것이다. 다만, 평범한 우리가 특별한 감사를 통해 언제든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생각만큼은 잊지 않았으면 좋겠다.

매거진의 이전글 디지털 디바이드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