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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Nam Jul 14. 2021

Out of sight, out of mind.

Out of site, out of mine.

out of sight, out of mind.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진다.    

 

물리적 거리감이 정서적 거리감으로 이어진다는 말이다. 중요한 것은 sight의 주체다. 싫어하는 사람, 내게 해로운 것 경우에는 오히려 좋은 일이다. 부정적인 대상은 마음에 더 강하게 붙들리려는 못된 심성을 가지고 있는데,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보통 이런 경우엔 스스로 끊어내기보다는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경우가 많다. 불량 친구들로부터 아들을 떼어내는 부모님이나 금연 중인 아버지 주머니에서 담배를 치우는 것이 대표적이다. 과정은 힘들겠지만 결과는 만족스럽다.     

  

하지만 반대의 상황은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낸다. 좋아하는 사람, 곁에 있어야 하는 것이 sight의 주체가 되면 과정은 과정대로 힘들면서 결과도 좋지 않다. 지금이 바로 그런 시기가 아닐까 싶다. 코로나19가 잠잠해지나 싶더니 확산세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수도권의 6시 이후 3인 이상 집합 금지는 사회적 동물로서의 인간의 존재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전에는 답답한 수준이었다면 지금은 숨이 막혀온다. 보고 싶은 사람들을 볼 수 없다는 것이 이렇게 힘든 일인 줄 몰랐다. 그래도 아직 숨을 쉴 수 있음에 감사하자. 다 함께 힘내서 버텨내야 한다. 숨이 막힌다며 방독면을 벗어던지는 것은 다른 사람의 호흡기를 강제로 떼어내는 것과 같다. 한 가지만 기억하자.      


Out of site, Out of mine.

어느 곳에서든지, 이기심에서 벗어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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