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헨드릭스 박사가 쓴 <삶을 변화시키는 가르침> 이란 책에서는 학습자의 수준을 4단계로 나누고 있다.
1단계 '무의식적인 무능력' : 자신이 모른다는 사실 조차 모르고 있는 상태이다. 무지의 극치라고 할 수 있다.
2단계 '의식적인 무능력' :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것 정도는 알고 있는 상태이다. 소크라테스에게 칭찬받을 수 있다.
3단계 '의식적인 능력' : 자신이 알고 있다는 사실을 의식하고 있다. 자칫 잘난척하는 사람으로 보일 수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4단계 '무의식적인 능력' : 알고 있지만 의식할 필요가 없는 수준이다. 마치 다가오는 자동차를 보고 '피해야 돼!'라고 생각하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것과 같다. 즉, 알고 있다는 사실조차 의식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완벽하게 내재된 것이다. 이상적인 앎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몇 단계에 머물러 있는 걸까? 설마 1단계는 아니겠지. 4단계는 바라지도 않는다. 목표는 3단계. 못해도 소크라테스한테 칭찬은 받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