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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ctor flotte Jul 31. 2023

생각한다는 것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괜찮다

생각한다는 것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어쩌면 아무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이 아닐까? 한쪽 손의 느낌이 한 가운데 내 마음을 거쳐 반대쪽 손으로 가고, 눈으로 보았던 것이 머리를 지나 발로 가기도 하고. 내 몸 안에서 바쁘게 일어나는 흐름들이 제멋대로 잘 흘러다니 도록 나는 다만 ‘생각’이라는 소란을 피우지 않는 것이다. 그럼 나는 조금 웃기기도 하고 우울하기도 하고 그렇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밤 1시 2시가 되어 나는 또 아무것도 한 게 없이 졸려 하지만, 


나는 이제 


아주 깊은 잠에 빠져 버려도 될 것 같다는 


준비를 해 버렸으니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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