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와 이저벨

엘리자베스 스타라우트

by J young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바닷가의 루시를 사게 되면서

역으로 그녀의 작품을 모두 읽게 되었고,

그 내가 읽게 된 그녀의 마지막 작품이 그녀의 초기의 작품 에이미와 이저벨이다.

처음에는 그냥 엄마와 딸의 이야기를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하는가 했는데,

마지막을 읽고 나니

가슴이 먹먹하고 마음이 아프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는 항상 작품에서

현실에서 아픔을 안고 살아가는 이들의 모습을

덤덤하게 그려내지만

아주 섬세하고도 미묘하게 표현해 낸다.



에이미와 이저벨.jpg

에이미와 이저벨 표지_교보문고 이미지


에이미는 이저벨의 딸이다. 엄마와 다르게 아름다운 미모를 가진 고등학생

이저벨은 에이미를 혼자 길렀다. 마지막에 나오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돌봐주러 온 아버지 친구와 사랑을 하여 에이미를 낳았다.

앞부분 주 내용은 에이미는 학교에 임시로 온 선생님과 사랑을 느끼게 되고, 육체적 사랑을 하게 되는데

이를 알게 된 이저벨은 에이미의 분신과도 같은 머리를 잘라버리게 되면서 엄마와 딸은 어색한 거리를 좁힐 수 없게 된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이저벨이 에이미에게 느낀 분노의 감정은 자기와 같은 삶을 살게 될 것 같은 두려움과 자신도 사랑하는 사람으로부터 사랑받고 싶은 마음의 양가감정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에이미는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아버지의 이야기를 듣게 되면서

이복형제들과 만나게 되면서

그리고 이저벨 역시 흠모만 하던 직장상사에 대한 마음을 접게 되고 드디어 새로운 삶을 살아가게 된다.

그녀를 오랜 시간 지켜보던 약사와 함께

이로써 에이미와 이저벨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게 되는 이야기이다.


여기서

엄마를 닮지 않기 바라는 엄마 마음이 더 아프게 다가왔다.

그냥 사랑으로 사랑을 했는데, 인생을 바쳐 삶을 견디어내야 하는 삶의 연속이었던 이저벨의 삶이

가슴 아프고 대견하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작품에는 현실이 있다.

우리 인생에는 슬픔과 아픔과 견디어야 하는 아픔을 누구든 안고 살아간다.

그 살아가는 가운데, 친구, 가족을 통해

그 아픔을 견디고 살아가다는 게 삶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고 싶은 것 같다.


다음에는 그녀의 다른 작품을 통해 이야기해보고자 한다.

올리브 키터리지를 시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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