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리브 키터리지_엘리바베스 스트라우트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대표작 올리브 키터리지는 우리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삼아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그녀의 작품은 현실을 진솔하게 반영하며, 책을 덮고 나면 묵직한 먹먹함을 남기곤 합니다.
오~! 올리브란 제목은 스트라우트의 다른 작품 오 윌리엄의 제목을 차용해 보았습니다.
루시와 윌리엄의 이야기를 윌리엄의 입장에서 이야기한 그 책도 언제가 소개할 수 있겠지요?(이 책도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이랍니다. 이 정도면 저는 이작가의 펜이 맞는 것 같습니다. 다 읽어버렸으니까요.)
이 책은 올리브 키터리지의 녹녹하지 않지만 그녀만의 삶을 그린 책, 그래서 오~윌리엄과 닮았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그래서 오늘 글의 제목은 오~! 올리브입니다.
이 책은 나이 든 할머니 올리브의 일생을 통해 그녀의 가족, 삶, 그리고 가족 간의 책임과 사랑, 이별을 깊이 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올리브는 친절하지도 따뜻하지도 않은, 다소 괴팍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하지만 그녀 역시 삶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노년에는 남편의 죽음을 지켜보며 끝까지 그를 돌보았습니다. 아들 크리스토퍼와의 관계 또한 흥미롭습니다. 크리스토퍼는 엄마의 사랑을 그리워하면서도 그녀의 지나친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며 가까워졌다가 다시 멀어지는 과정을 겪습니다.
이 이야기에서 저는 사랑과 책임이라는 주제를 떠올리게 됩니다. 올리브는 세련되지 않고 때로는 투박하며, 어른답지 않은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며느리의 신발을 몰래 버리는 행동처럼요. 하지만 그녀는 그런 모습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개성과 자아를 잃지 않고 평생을 살아갑니다. 삶 속에서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을 지키고, 때로는 어설프지만 스스로를 사랑하며 삶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완벽한 삶이란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누구도 시행착오 없이 살아갈 수는 없고, 때로는 유치하거나 실수를 저지르기도 합니다. 삶 속에서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지만, 그 과정을 통해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법을 배우는 것, 그것이 성숙한 삶이 아닐까 싶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도 스스로를 당당히 사랑하며 살아갈 수 있는 것, 그 속에 진정한 삶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혹시 내 삶이 내 마음대로 풀리고 있지 않다고 한다 하더라도 좌절하지 말고,
꿋꿋이 버텨나가다 보면 그 안에서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게 될 수 있다는 용기를 가져보기를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