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르바 그는 자유인인가

그리스인 조르바_니코스 카잔차키스

by J young


조금 길고도 난해한 소설입니다.

500여 페이지에 달하는 긴 소설입니다.

어쩌면 끝까지 읽는다는 것 자체가 고역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어쩐지 끝까지 읽게 되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라고 할까요.^^.

그리스인조르바.jpg 그리스인 조르바 책표지_열린책들_교보문고 이미지 다운


조르바는 자신의 욕망에 충실하면서도 그 욕망에 사로잡히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곧게 걸어가는 인물입니다.

전 재산을 털어 산투르(악기)를 사서 연주에 몰두하고, 여인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며, 광산에서는 일에 푹 빠져 자신조차 잊어버릴 만큼 몰입합니다. 또한, 소멜리나(과부)의 죽음 앞에서는 사회적 압박에 굴하지 않고 그녀의 죽음을 지켜주기까지 했습니다.


조르바는 자신의 욕망과 욕구, 하고 싶은 일에 솔직하게 귀 기울이며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어쩌면 우리의 사회 규범과 도덕적 잣대에서 보자면 그 삶이 바람직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가 보여주는 삶의 방식, 즉 자신의 욕구와 욕망에 열정을 쏟으며 살아가는 점에 대해서는 한 번쯤 다른 시각에서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음은 조르바가 남긴 인상적인 말입니다.


"인생이란 가파른 오르막과 내리막이 있는 법이지요. 분별 있는 사람이라면 브레이크를 써요. 그러나 나는 브레이크를 버린 지 오랩니다. 나는 꽈당 부딪치는 걸 두려워하지 않거든요."


조르바의 말은 꽈당하고 부딪칠지언정, 마음에 떠오르는 열정과 욕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주저하지 않고 나아가는 삶의 태도를 그대로 보여주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어쩌면 부딪히더라도

멈추지 말고 앞으로 달려갈 볼 무언가가 있다면

그것으로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증거가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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