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사람

최진영

by J young

최진영의 글을 찾아읽게 되면서..

다시 글을 남기고 싶은 소설을 찾았습니다.

그녀의 최근 소설이기도 합니다.

단 한 사람을 읽은 소감을 몇자남겨보려고 합니다.


단 한 사람은

죽음에 직면한 수많은 사람들 중에서 신의 부름으로 단 한 사람을 살릴 수 있는 임천자, 장미수, 신목화의 이야기입니다.

단한사람.jpg

단 산 사람 표지_교보문고 다운


이들의 이야기가 시작되기 전에 한 나무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씨앗에서 어린나무로 자라 몇천 년을 살아남은 나무. 그리고 인간에 의해 훼손되는 나무.

그러나 뿌리에서 그 생명력을 잃지 않고 다시 몇천 년을 살아갈 나무에 대해서..

그리고 마주 보고 있던 두 나무가 뿌리로 연결되어 서로의 생명을 주고받는 나무이야기

나무이야기이지만

이건 우리 사람의 이야기로 이해되었습니다.

수많은 죽음의 가능성을 뚫고 생명으로 태어나 자라고,

태풍과 같은 고난에도 흔들릴지언정 뿌리 뽑히지 않는 나무.

죽어도 그 자리에 남아 많은 생명을 잉태하는 나무..

그리고 사라진 나무는 뿌리를 통해 다시 생명을 이어갑니다.

나무의 뿌리가 얽혀 모든 나무가 하나의 나무로 이어지듯

우리 사람도 뿌리가 얽히듯이 얽혀 서로의 영향아래 놓여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이 나무가 신이 되어 신의 부름을 받은 주인공을 통해 죽어가는 사람 단 한 사람씩을 살려냅니다.

예기치 않은 사고에 죽음을 맞이하는 사람들, 범죄현장에서 일어나는 죽음 범죄자와 피해자, 그리고 자신의 목숨을 버리는 사람들

이들 중 나무가 지목하는 단 한 사람을 구해냅니다.


처음에는 임천자가, 그리고 그 딸 장미수가, 그리고 그녀의 딸 신목화가 그리고 후에는 그녀의 조카 루나가.

그러나 이 주인공들은 자신의 운명을 모두 다르게 받아들입니다.


그렇지만 그들은

어려움을 이겨내고,

슬픔을 받아들이고,

가족을 견고히 지키며

살아냅니다.


지금 이 순간의 삶을.


우리의 죽음은 예기치 않는 순간에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이 순간이

찬란한 순간이라는 것을 잊지 않고 살아갈 수 있기를

모든 순간을 감사로 물들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미루지 말고

하고 싶은 것들을 조금씩 채워내며

오늘 하루 속에 온전히 녹여 살아낼 수 있기를


미래의 나를 위한 것이 아닌, 지금의 나로

미래에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지금의 하고 싶은 일을 이 순간에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게 하는 것이 아닌, 지금 이순간에 이 사랑으로

온전히

나를 채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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