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와 담의 슬픈 사랑이야기

구의 증명_최진영

by J young


구의 증명...

서점에서 제목만 봤을 때, 우리가 사는 지구? 그 구? 그 구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이야기일까.라고 생각했었다.


최근 어떤 마음(최진영 수필집)을 읽게 되면서 이 작가에 대해 정말 궁금해졌다.

어떻게 설명할 수 없지만 글의 감성이 나와 잘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모든 글을 읽고 싶어졌다.

수필집에서 구의 증명은 구의 증명이 구와 담의 사랑이야기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주문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마도 당분간의 그녀의 소설을 다 읽어버리지 싶다.


오늘은 그 첫 번째로 구의 증명

구의 증명 표지_교보문고 이미지 다운


구와 다음은 중학교 때 처음 만나

서로가 운명의 사람임을 그때 이미 알았던 것 같다.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이모와 함께 하는 담.

부모가 계시지만 남긴 빚으로 고통스런 삶을 살아가게 되는 구.


모두가 각자 처한 사항이 행복할 것 같지 않지만

구와 담이 함께 한 시간은

그들의 삶에서 가장 따뜻한 시간.


때로 헤어짐의 시간이 있지만

그조차 서로를 기다리는 구와 담.

그들의 시선이 작품 속에서 계속 교차하며 드러난다.


구의 죽음을 마주한 담은

그의 몸을 씻기고 안고

먹는다고 표현했다. 그를 보낼 수 없어서

그를 마음에 담고 평생을 함께 살아가고픈 담의 마음을 절실하게 표현한 게 아닐까 한다.


행복해서 같이 있고 싶어서가 아니라

불행 속에서도 서로를 지키고 버티는 힘이 되는 사람으로

그렇게 영원히 구를 안고 살아갈 담.


사랑은

깊고, 아프고, 무거우나

담을 살아아게 하고 버티게 하는 근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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