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생 공무원이 왔다

by jenny

와. 이 책을 읽고 제발 꼰대 상사들이 좀 보고 한 번 역지사지라는 걸 했으면 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책이었다. 속에 갇혀 말하지 못했던 내용이 책에 오롯이 적혀 있었기 때문이다. 공감은 또 정말 미친듯 갔다. 아니 어떻게 맞아. 사무실에서 들었던 상사의 말을 토시 하나 틀리지 않고 이 책에서 그대로 말하고 있었다. 충격이었다. 관계의 안전거리를 넘어서면 바로 저격의 사정거리가 된다라는 말이 있었다. 정말 너무 맞는 말이라 충격 그 잡채. 물론 나도 인간인지라 범죄자도 아니고 그래도 그나마 공무원이란 집단 속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그들과 친햐지는 것이 좋다. 그러나 그곳은 엄연한 업무 공간이라 가족같은 관계에 들어서자마자 아 신발 잘못 들어섰다하는 생각이 번뜩할 것이다. 종교를 넌지시 강요는 아닌 듯 말을 하며 끌어들인다거나 표정으로 하위 직원들 압박하는 것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겪었던 것들이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으며 정년 퇴직하신 공무원이지만 함께 일했던 정말 너무도 고마운 분이 생각났다. 그분은 정말 너무 힘들 때나에게 엄청난 도움을 주신 분이다. 사람을 대하는 태도부터 스스로를 사랑하는 마음과 유머감각까지 겸비한 분이셨다. 정말 그분과 일을 할 때에는 하루히루가 행복했던 것 같다. 팍팍한 서울살이에 매일 출근길이 즐거웠을 정도였다. 당연히 사람이 신이 아니듯 본받지 말아야할 부분도 당연히 있었겠지만 맞아.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하는 부분이 가장 많았다. 정말 인생에 귀인이라면 그 분이 내 인생에 귀인이 아닐까한다. 정말 너무 감사하다. 불안할 때는 연륜으로 해결책을 주셨고 젊은 감성을 지니고 있어 부모님보다 나이가 상당히 많으셨지만 대화가 정말잘 통했다. 그분만 생각하면 웃음이 나고 글을 쓰고 있는 중간에도 행복해진다. 오늘 사실 재작년 핵꼰대 상사로부터 갑질을 당하지 않게 도움을 주신 적도 있고 특별히 챙겨주시기도 하셨던 분이 원래 성격상 욱하는 성질이 있으셔서 나에게 화를 냈던 게 아주 기분이 상해 퇴근하고도 기분이 안 좋았는데 퇴직하신 그 주무관님을 생각하니 그 안 좋은 감정이 싹 사라진다. 정말 좋은 사람을 곁에 뒀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엄청난 도움이 될 줄이야. 정말 너무 아직도 감사하다. 조금 전 유튜브에서 이광수가 예능 프로에서 슈퍼마켓을 방문한 할머니을 물건을 결제해주며 눈물을 감추는 것을 보았다. 그 이유는 할머니의 발언 때문이었다. 광수의 건강하세요라는말에 자기는 나이 들어서 아니라고 젊은 사람들이 건강해야한다고 했다. 거기에 추가로 요즘 젊은이들이 많이 힘들어. 정말 나이가 지긋이 든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을 듣고 요새 꽤 울지 않았던 눈에 눈물이 뚝뚝 흘렀다. 나도 그렇게 돼야지. 요즘 회사에서 일하다 보면 나이는 많은데 어른답지 못한 사람을 너무도 많이 본다. 가끔은 아니 어떤 과거를 가졌기에 과거에 어떤 대우를 당했기에 저런 식으로 행동하지라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런데 유튜브의 그 할머니의 말씀과 퇴직하신 주무관님을 보며 생각했다. 아직 세상엔 좋은 사람이 많아. 그 사람들을 보고 좋은 것을 보고 꿋꿋하게 좋은 삶을 살아가면 돼.결심했다. 누군가 그의 발언에 얼마나 어두운 과거를 살았는가하는 의심이 되는 사람이 있다면 그때 난 너무도 무참히 무너지는 것 같다. 그 사람의 행동으로 발언으로 거의 내가 살아갈 세상을 고민해야하나할 정도로. 하지만 난 끊임없이 생각하고 되새겨야겠다. 타산지석으로 삼아야지. 나도 후에 젊은이들을 보면 그들의 고생에 그들이 처한 현실에 공감해주며 넓은 마음으로 그들을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꿋꿋이 자신의 선에서 뚜벅뚜벅 걸어가고 있는 젊은이들의 꿈이 조금이라도 밝도록 조금이라도 미래에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비켜주고 싶다. 그때가 되면. 기꺼이 난 세상에서 감사함을 많이 받았으니 이젠 너희들이 받을 차례야라고. 누려보지 못한 세상을 빼앗아 얼마 남지도 않은 삶으로 자기 배만 불리며 어떻게 그들의 등꼴을 빼먹을까 궁리나하는 인간이 되고 싶지 않다. 퇴직하신 주무관님은 이런 말을 했었다. 젊으니까 요즘 젊은이들은 빠르게 습득하고 배우니까 본청을 가든 어디를 가든 좀 더 좋은 인프라가 있는 곳으로 가서 승진을 해라. 꼰대들은 이런 말을 했다. 내 일이 많으니 젊은 인력들이 와서 일을 좀 매꿔라.공석. 없는 자리 머리수 좀 채워라. 자존감을 박박 긁어먹는 말들이었다. 왜 경쟁률이 한창 높을 때 공무원이라는 시험을 쳐서 왜 합격을 했지하는 회의감이 드는 말들이었다. 당직 등으로 인원이 부족하니 승진이 잘 안 되는 가장 말단 부서로 가서 머리수채워라라고 꼰대는 말했다. 지금은 정말 퇴직하신 분의 도움과 욱하는 성질이 있으셨던 분의 도움과 업무를 더 추가한다는 것으로 합의를 봐 말단 부서에서 벗어나기는 했다. 부서고 뭐고 떠나서 사실 그냥 젊은이의 입장을 그 세대를 살았던 사람들이 공감하고 지지해주는 것 자체에 그 말 한마디에 너무도 고맙다. 사실 나 혼자라도 꿋꿋이 자존감을 가지고 살 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기성세대가 아직 중추를 맡고 있기에 그들의 아무 생각없이 하는 말들이 아무렇지 않을 수 없다. 나는 기성세대가 되면 기꺼이 좋은 세상 경험할 수 있게 넓은 아량을 가진 사람이 되었으면한다. 많은 경험으로 그들을 지지할 수 있는 사람이 본받고 저렇게 되어야하지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많은 기성세대들이 젊은이를 보고 요즘것들, mz것이라는 말들을 쓴다. 젊은이도 기성세대를 두고 꼰대, 개꼰대, 말 안 통하는 이들이라고들 한다. 그런데 경험 많고 전문성 있거 배울점 많은 힘 있는 기성세대가 젊은이들에게 한번 귀를 기울여 들어준다는 자세를 취한다거나 합리적이고 수평적으로 행한다면 젊은이들 또한 그들을 감사해하고 이해하려할 것이다. 오른 물가들과 팍팍해진 현실이 서로 이해하는 순간들을 점점 사라지게 하는 듯하다. 마지막으로 요즘 공무원에 대한 회의감이 많이 들었다. 언론에서 공무원 경쟁률이 낮아졌다느니 공무원 인기 예년과 같이 않다느니 시들시들해져다느니 무엇보다 가장 큰 타깃은 공무원 박봉. 맞다. 다른 공기업과 대기업에 비해 공무원은 상당한 박봉이 맞다. 그것 때문에 이직할까. 안녕히계세요, 여러분할까하며 이곳 저곳을 시간날때마다 두리번 거렸다. 공공기관 어디 갈만 한 곳이 없을까. 해외 경험치나 토익 점수나 컴퓨터 관련 능력이나 자격증 등등 모아둔 것들이 있으니 어떻게 ncs 미친듯 파볼까했다. 해봤자 꼰대들한테 스트레스나 받고 쥐꼬리만한 월급 받는 공직사회 탈출이 답이다라고 생각했다. 공무원 월급 좀 올려달라라는 생각도 있으면서 광장히 금전적인 부분에 회의감이 들었다. 그런데 이 책을 마지막 부분을 읽고 아뿔싸했다. 공무원이잖아. 다른 것도 아니고. 사실 옛날 같았으면 정부기관에서 일하는 것 자체에 사명감을 가졌지만 요즘은 페이가 갑이다. 돈을 벌어야 집도 사고 결혼도 하니까. 그런데 공무원이라는 말을 이 책의 마지막에 하고 있었다. 영리가 아니라 공리라는 사회적 본질을 향하고 있는 공무원. 인생의 본질이었다. 수익 창출이 아닌. 대한민국 공무원은 대한민국 국민들의 공리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그들의 세금으로 공리를 위한 목표가 있는 것이 공무원인 것이다. 이게 본질인 것 같다. 나라를 위해 충성이라는 프레임에 씌어 월급 및 페이가 적다는 것을 까맣게 잃어버리고 일만하는 것은 요즘은 호구 정도로 생각한다. 그렇지. 그 부분은 인정. 하지만 그래도 그래도 공무원은 내가 공부한 이유가 갑자기 생각났다. 그래도 공무원은 한 업체가 영리하게 다른 업체를 몰살시키며 비대하게 성장할 때 공무원은 stop이라고 외치는 것이 공무원이다. 다른 소상공인들이 죽어나지 않도록. 문뜩 생각이 동아왔다. 공무원이 무엇이냐. 공무원이 왜 되었냐. 꼰대는 많고 도라이들도 많고 이 썪어빠진 수직적 행정조직과 시스템은 언제 변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는 적어도 썪어빠진 행정조직을 바꿔나갈 우리는내가 하는 일 하나하나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겠지에대한 소확행으로 목민관의 마음으로 추구해야할 목표는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같다. 그게 현실이 쳇바퀴 같아 망각해버릴 수도 있지만 그게 공무원이다. 그게 이타 페이가 센 기업과의 차이다. 사명감을 가지되 그것을 권력인 듯 행사하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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