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서진쌤 Dec 06. 2024

맛있는 커피,  ABC커피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우리 동네 가게






우리 동네 가게 아야기
면담대상자: abc 커피 사장님
면담자들: apple조







Q. 이 가게에서 어떤 메뉴가 가장 잘 나가나요?

 제일 잘나가는 것은 커피숍이라서 커피가 제일 잘나갑니다, 하지만 어린 친구들은 커피를 못 먹어서 아이들한테는 쉐이크가 유명합니다. 정리하자면 커피가 제일 잘나가고 두 번째로 쉐이크가 가장 잘 나갑니다.


 Q. 사장님이 가장 좋아하시는 메뉴는 무엇인가요?

저는 우리 가게에서 요거트스무디가 먹어 봤을 때 제일 맛있어요. 그래서 손님이 메뉴를 추천해달라고 하시면 저는 요거트스무디로 추천을 해드려요. 


Q. 가게를 운영하시게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승무원 준비를 했는데 그때 코로나가 엄청 심했었잖아요. 그래서 그때 면접을 거의 못 보고 그냥 커피숍 알바를 시작했었어요. 알바를 2년 정도 했는데 너무 재밌는 거예요. 그래서 개인 커피숍을 하려고 샌드위치나 이런 메뉴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준비할 게 많더라고요. 혼자 재료 준비하는게 힘들어서 조그마한 커피숍을 하고 싶다 했는데 마침 아는 분이 여기를 하고 계셨었어요. 근데 아는 분 아기가 어려서 아기 때문에 그만두시고 저한테 넘겼거든요. 그래서 제가 쭉 하고 있어요.


Q. 이 가게의 영업시간은 언제인가요?

운영 시간은 아침 9시에서 저녁 7시까지예요. 똑같이 월요일에서 토요일까지는 쉬는 날은 없어요. 일요일은 가게를 쉽니다.


Q.이 가게를 운영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저는 2년 됐어요. 여기가 생긴지는 아마 6년, 7년 정도 된 걸로 알아요. 저는 2년 동안 가게를 운영했어요. 생각보다 저는 가게를 운영한지 얼마 안 됐어요.


Q.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손님은 어떤 분이신가요?

 좋은 것도 있고 안 좋은 것도 있어요. 일단 안 좋은 기억으로 남은 손님은 여기에서 술을 드신 분들이 있었어요. 검정 비닐봉지에 소주를 사갖고 오셔가지고 커피를 한 잔 시키고 혼자 오셔서 저한테 컵을 달라고 한 후에 술을 따라 드셨어요. 그래서 그분이 이제 제일 안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좋은 기억으로 남은 거는 저는 모든 손님들한테 다 똑같이 하거든요. 여기가 동네가 어르신들이 많잖아요.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래서 이제 포장을 해가실 때는 최대한 안 흘리게끔 이렇게 제가 해드립니다. 리어카를 끌고 다니시는 분 있잖아요. 몸이 불편하셔서 그분이 이제 여기 사시는 분은 아니고 저기 삼학 대우 쪽에 사시는 분이었는데 집에 가서 드시고 다 하길래 거리가 멀잖아요. 포장을 꼼꼼히 하고 안 흘리게끔 최대한 포장해서 리어카 안에 한쪽에다가 잘 걸어놨어요. 이대로만 가면 안 흘리시니까 집에 가셔서 드시라고 했어요. 저한테 잘 대해 주시는 게 감사해서 과자 있어서 몇 개 드렸어요. 커피랑 같이 드시라고. 근데 그게 되게 고마웠나 봐요. 따님이랑 대화장에 있는 꽈배기 집에서 꽈배기를 사러 가셨다가 문득 제 생각이 났대요. 그래서 제 것도 같이 사셔서서 따님 차를 타고 가게에 와서 주고 가시면서 생각나서 사셨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그 이후 병원 갔다가 항상 집 가실 때는 꾸준히 커피 사서 가셔서 그분이 가장 좋은 기억이 남는 분인 거 같아요.


Q. 이 가게에 자주 오시는 손님의 연령대는 어떻게 되나요?

연령대는 평균적으로 50대 중후반 손님들이 오십니다. 점심시간에는 조금 다양하긴 해요. 옆에 국수집이 유명해지고 국수 먹고 여기를 들렀다 가시는 코스거든요. 여기가 그러다 보니까 평균적으로는 50대 중후반 정도 아니면 60대까지도 넘어갑니다.


Q. 가게를 운영하시면서 가장 보람찼던 순간은 언제인가요?

보람찬 순간은 아무래도 제일 맛있게 잘 먹었다. 이 말이 되게 보람차긴 한데 그래도 요즘 abc 말고도 되게 유명한 메가 커피나 이런 거 많잖아요. 근데 이제 어떤 분들이 원래 자기는 더리터나 메가 이런 데만 다니다가 우연히 여기 이제 abc로 왔는데 근데 여기가 더 맛있다는 사람들도 있고 당연히 사람 입맛마다 다른 거니까 근데 여기 오셔서 자기도 너무 맛있게 먹었고 커피도 너무 맛있고 자기 이제 애들도 음료가 여기가 더 맛있다 한다. 그래서 그 뒤로 이제 여기만 와주신 더라고요. 정말로 이틀에 한 번꼴로 거의 매일매일 와주신 더라고요. 그래서 그게 제일 보람찬 순간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저도 이제 다 이제 메가커피 먹고 하는데 그래도 여기가 맛있더라구요. 여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여기를 좋아하더라고요.


Q. 가게를 운영 하시면서 서흥중 학생들을 많이 보시나요?

네 많이 봐요. 학교가 끝나면 학생들이 많이 와요. 근데 그중에서도 자주 오는 서흥 중 학생들도 있어요. 몇 명은 안되지만 그래도 서흥 중 학생 중에 단골이 있어서 기분이 좋아요.


Q. 저희 학교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공부는 기본이고 근데 잘할 필요는 없어요. 저도 중학교 졸업한 지 이제 10년 조금 넘었거든요. 근데 공부는 그냥 너무 못하지만 않으면 되는 것 같고 이제 성인 돼서 보니까 중학교 친구가 많이 남는 애들이 생각보다 없어요. 저도 막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았고 중학교 때 이제 같은 반에서도 특히나 친한 친구들이 있잖아요. 몇 명씩 그 친구들이랑 이제 제가 부반장 그런 느낌으로 했어요. 가지고 그나마 이제 좀 친구들을 많이 이렇게 하다 보니까 지금 꾸준히 연락하고 만나도 스스럼없이 얘기하는 친구들이 은근 있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중학교 때는 좀 특히나 그 친구를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는 게 좋은 것 같아요. 왜냐면 고등학교 때는 조금 더  성숙해진 상태에서 만나다 보니까 애들이 그래도 나쁜 친구들이 거의 없어요. 그래서 그래도 좀 그게 좀 오래가는 편인데 중학교 때는 좀 나쁜 친구들도 많잖아요. 지금도 못된 친구들도 많고 근데 그러다 보니까 친구들만큼은 그런 나쁜 생각 하지 말고 그냥 두루두루 지내면 이제 나중에 성인이 되고 제 나이 돼서도 그 친구들도 친구들을 이렇게 기억을 좋게 기억을 할 거예요. 그래서 이제 꾸준히 이제 관계가 이어질 수 있는 거고 그래서 제일 해주고 싶은 말은 나쁜 친구들은 최대한 피하세요.

                                                                      

면담하기 후 우리 모둠원의 소감


학생1: 나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조금 긴장이 되었다. 왜냐하면 ABC 커피 사장님이 말을 하시는 동시에 중요한 부분을 정리해서 나의 손글씨로 기록을 해야 했기 때문에 실수를 할까 봐 긴장되고 걱정이 됐다. 면담을 하면서 어이없는 부분과 신기했던 부분이 있었다. 어떤 손님이 카페에서 몰래 술을 드셨다는 걸 듣고 어이가 없었다. 또 카페 사장님이 원래 승무원 준비를 하셨다는 걸 듣고 신기했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셔서 기분이 좋고 감사했다.


학생2: 나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내가 잘 못했다고 느꼈다 왜냐면 내가 보조자인데 공감을 잘 못하고 도움을 주지 못 한 것 같아서 미안하다. 면담이 끝나서 뿌듯하고 사장님이 진상이 하는 짓을 들려주셨는데 너무 하루하루 힘들 것 같다고 느꼈다 그리고 면담하면서 사장님 있었던 일을 들으니 재밌었다.


학생3: 나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뿌듯함과 즐거움을 느꼈다. 내가 면담을 하면서 면담을 허락해 주신 사장님께 감사하고 abc 커피에 조명이 많고 그렇게 넓지 않아서 가게 내부를 촬영하기 적당했다. 그리고 커피집에 좋은 냄새가 났고 좋은 음악도 나와서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학생4: 나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이끔이가 녹음을 해야 하는 걸 알았고, 녹음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고 녹음하는 것이 재미가 있었다. 내가 면담을 하면서 면담이 쉬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어려워서 놀랐다. 사장님이 알아봐 주셔서 감사했고, 친절하게 해주셔서 감사했다.


학생5: 나의 역할을 수행하면서 면담을 하기 전에 대본을 보고 연습하는데 힘들고 '내가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면담을 진행하는 중에 떨려서 대사를 까먹고 기억이 안 나서 힘들었지만 사장님의 말씀을 들어보고 내가 진행을 해봐서 좋았다 그리고 진행자 역할을 잘했다고 생각했다. 진행자로써 면담을 하면서 질문을 연습하고 하는 게 힘들었지만 면담을 더 잘하려고 열심히 질문을 연습했다 그리고 면담을 하러 갈 때 너무 떨려서 죽을 것 같았다 면담을 할 때 떨려서 말을 제대로 못해서 아쉬웠지만 사장님의 말씀이 다 기억나고 좋은 말을 해주셔서 앞으로 면담을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