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 친구
작곡가 / 작사가: 김담소
가수: 담소네 공방
노래링크주소: https://youtu.be/hLJnNw4e-6s?si=Fa4of2kwUqObGUE3
나는 사실 중학교에 올라와 친구관계에 대해서 조금 힘들었다. 분명 누구보다 친구들에게 잘해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런 내가 싫고 만만해 보인 친구들도 좀 있었던 거 같다. 내가 배려해주고 있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 한건지 모르겠지만 나는 그런 애들에게 안 좋은 소리 하나 못하고 오히려 내가 더 배려해주면 날 조금이라도 좋아해 줄까라고 생각하고 너무 많은 시간과 노력들을 낭비해버렸다. 그 과정에서 그때는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조금 속상했던 것 같다.
방학식 날 마지막이니 가야지 했는데 갑자기 코로나에 걸려 학교를 가지 못했다. 방학식날 친구들과 놀기로 해서 기대했는데 진짜 걸리는 타이밍이 좋지 않았다. 아침에 재밌게 놀자라는 말이 아닌 푹 쉬고 개학 날 보자 라는 말을 받아 속상하고 아쉬웠다. 집에서 하루종일 혼자 잠만 자다가 하교 시간이 되고 ‘아 친구들은 이제 놀러가겠구나’ 생각했다. 약을 먹고 열이 떨어져 거실에서 폰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현관에서 똑똑하는 소리가 들렸다. 누구지 하고 현관문을 열자 친구들이 비타민과 열 냉각시트를 들고 있었다. 내가 열이 많이 나 어지럽다는 말을 듣고 친구들이 열을 내려주는 냉각 시트와 힘 내라고 비타민을 사온 것이었다. 너무 감동이었다. 친구들 앞에서는 내색을 별로 안 했지만 친구들이 가고 한참동안 친구들의 선물을 손에 들고 바라봤다. 순간 나는 좋은 친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픈 나를 위해 직접 사와준 친구들에게 말 못할 감동을 느꼈다. 그동안 나를 싫어하는 소수의 친구들에게만 신경쓰고 막상 나를 생각해주는 친구들에게는 잘 못해준 것 같아 미안했다.
이런 나의 순간을 생각나게 해준 노래는 담소네 공방의 '친구'라는 노래다. 노래에 나오는 모든 가사들이 진짜 나와 내 친구들의 상황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이 노래에 나오는 가사가 하나가 ‘함께여서 고맙고’ 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여기서 친구들에게 너네같이 좋은 친구들이 내 곁에 있어 고맙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다.
이 글의 글쓴이는 모든지 잘 하지도 못하고 실수도 많이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해가 되지 않으려 열심히 하는 편이다. 아직 내가 하는 게 부족해도 끈기 있게 잘 해낼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믿고 노력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