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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푸른 밤

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by 서진쌤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제주도의 푸른 밤

작곡가 / 작사가: 최성원

가수:태연

노래 링크 주소: https://youtu.be/JhCW-oXzNjE?si=td_0ESvqASU9TDQb


6학년 때 제주도로 여행을 갔다. 즐거운 마음으로 비행기를 타고 제주도에 도착을 했다. 펜션에 도착하기 전 밥을 먹은 다음 펜션에 도착을 해서 하루 종일 수영장에서 열심히 놀았다. 하루가 지나고 열심히 놀다가 펜션 사장님이 펜션 앞에 감귤이 있으니깐 먹고 싶으면 마음껏 따서 먹어도 된다고 말씀을 하셨다. 바로 화장실을 가서 샤워를 하고 옷을 입었다. 감귤이 있는 곳으로 가서 가족과 함께 누가 가장 큰 감귤을 찾나 시합을 하자고 아빠가 제안을 했다. 바로 찾으려고 했지만 찾지 못해서 30분 동안 찾고 있었는데 그때 내 얼굴만 한 감귤을 찾았다.


감귤을 누구도 모르게 따고나서 엄마아빠한테 달려가는데 누가봐도 열려있는줄 알았던 창문이 닫어있었다. 머리와 유리가 쿵하는소리가 나면서 뒤로 넘어졌다. 내가 넘어졌는데도 가족들은 넘어진 나의 모습을 보고 박장대소하며 웃기만 했다. 이미 아파서 슬픈데 가족들이 그냥 웃고만 있는 것이 나를 더 슬프게 했다. 울면서 아빠한테 갔더니 가족들이 그때서야 내 눈에 멍이 난 걸보고 놀랐다. 엄마는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서 냉찜질을 해주셨다. 막상 아파서 짜증을 내고 싶었지만 가족여행이기도 하고 여행이 한두번 있는 것도 아니고, 함께 여행을 와서 신나고 기분 좋은 이 순간을 망치기 싫어서 꾹 참았다. 아팠지만 한 편으로는 가족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추억이 되었다.


그때 참았기에 나에게도 이 기억은 단순히 아프고 슬픈 기억이라기 보다는 여행의 순간을 더 또렷하게 기억나게 하는 추억이 되었다. 이렇게 살다보면 참아야 할 때가 있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분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지 않고 함께하는 사람들과의 시간을 우선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순간 나에게는 순간의 감정보다 더 큰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는 것을 깨달았다.


내가 선정한 내 인생의 BGM은 태연의 '제주도의 푸른 밤'이다. 이 노래를 내가 선정한 이유는 가사의 잔잔한 목소리가 다친 나를 위로하는 느낌이여서고 또 그 여행을 순간에 이 노래를 계속 들었기 때문에 이 노래를 들으면 나도 모르게 여행의 가장 기억이 나는 그 순간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이 노래를 내 인생의 BGM으로 소개한다.


이 글의 글쓴이는 군산서흥중을 다니는 게임과 운동을 좋아하는 14살이다. 아직 꿈을 결정 못한 한창 어린 나이이다. 특히나 요즘은 게임에 관심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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