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군산서흥중 1학년 학생들의 이야기- 내 인생의 BGM
노래제목: 다시 난 여기
작곡가 / 작사가: 남혜승
가수: 백예린
노래 링크 주소: https://youtu.be/FFmdTU4Cpr8?si=iXHrLVyiUxpGbXAs
내 인생의 BGM은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이다. 이 노래는 결국엔 다시 너에게로 간다라는 메시지를 담은 노래이다. 평소에 인간관계가 힘든 사람들이 들으면 좋은 노래다. 아무리 싸우더라도 결국엔 서로가 필요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고 있는 노래이기 때문이다.
6학년 때 같이 다니던 친구들이 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별일 아니지만 소외감이 느껴졌다. 다른 친구랑 놀았다 이런 별일 아닌 일로 매일 같이 싸웠었다. 매일 싸우다 보니 서로에 대한 감정이 최악으로 치닫았던 적이 있었다. 그럴 때는 편을 갈라 따로따로 놀았었다. 이 과정을 4~5개월 정도 반복했다. 이젠 싸우기 싫어서라는 이유로 속상하고 섭섭한 일을 서로 터놓고 말하지 않았다. 그러다가 가끔 속상한 일을 말하면 다시 크게 싸웠었다. 어쩌다 보니 졸업할 때는 다행히도 싸우지는 않았다. 그래도 다시 6학년으로 돌아간다면 싸우지 않고 속상하고 섭섭한 일들을 풀고 싶다. 왜냐하면 그때는 서로 항상 곁에 있을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계속 막 대해도 괜찮을 줄 알았고, 싸워도 평생 함께일 것만 같았다. 싸우지 않고 속상한 일을 풀었더라면 지금도 다같이 친하게 지냈을 것 같다. 그래서 항상 그때 일을 기억하면 마음이 편하지만은 않다. 그렇지만 그 경험 덕분에 평소에 주변 사람들에게 잘해야 오래가는 관계가, 싸워도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백예린의 다시 난 여기라는 곡에서 이 가사 구절이 마음에 든다.
우리 서로 밀어내더라도
그 때문에 더 깊이 새겨져
여기 또 거기
다른 하늘이라도
너의 맘을 기억해
이 가사 구절이 주는 메시지는 다시 돌아온다는 것이다.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은 상대가 잘 대해 줘야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1년 전에 나는 친구들에게 잘해주지 못 했다. 그 경험이 나를 성장하게 하긴 했지만 그때의 경험이 아직도 너무 후회스럽다. 또 지금 나는 잘하고 있는지 나를 되돌아볼 수 있게 하는 가사 구절이다. 나는 항상 모든 사람들과 잘 지내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그리고 평소에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편이기도하다. 하지만 잘 되는 날보다 잘 안되는 날이 훨씬 많다. 이런 나에게 위로가 되는 노래인 '다시 난 여기'를 내 인생의 BGM으로 소개한다.
이 글의 글쓴이는 평범한 중학생이다. 아이스크림과 매운 것을 좋아하고 가만히 있는 걸 싫어하는 성격이다. 누구든지 항상 사이좋게 지내려고 노력하고 싸우는 것을 별로 안 좋아하는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