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이직 성공을 위해 면접 당일에 해야 할 일

by DallE Lee

지난번 회차를 통해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 보았다.

오늘은 면접 당일부터 면접을 마친 후 챙겨봐야 할 것들에 대해 공유하고자 한다.

나 역시 프로 이직러가 되기 이전에는 면접준비까지가 끝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직은 장거리 마라톤이고, 그리고 이직 성공이라는 마지막 문을 닫을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므로 추가로 해야 할 것들이 있다.


1. 면접 당일

잠은 잘 잤는지? 좋은 컨디션으로 하루를 맞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자신에게 맞는 컨디션 조절 방법을 충분히 활용해 전날 밤에는 반드시 숙면하자. 여성분들이라면 면접 날 입을 착장이나 헤어 스타일을 미리 생각해 놓는 것이 당일 허둥대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다. 면접을 그렇게 많이 보아온 나도 가끔은 적절한 면접 복장의 선이 어디인가 고민한다. 특히 재직 중에 반차를 내고 면접에 참여하는 경우라면, 옷을 싸들고 출근할 수도 없기 때문에 평상시 출근 복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면접에도 괜찮을 만한 복장이 필요하다.

나의 경험으로는, 경력이 어느 정도 되는(최소 5년 이상) 경력직이라면 너무 틀에 박힌 정장 차림을 하지 않아도 합불에 크게 관계가 없었다. 물론 이 역시 회사의 특성과 분위기에 따라 다른데, 본인이 몸담고 있는 업계의 문화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니, 그에 따르면 되겠다. 제조업 중심의 대기업이라면 안전하게 풀 정장을 입는 것이 안전하고, 외국계나 조금 더 소프트한 업종이면 어두운 컬러의 재킷에 슬랙스/정장바지 정도도 무난하다고 본다. 그리고 요새는 아예 면접 안내 메일에 '정장 지양, 비즈니스 캐주얼 권장' 이렇게 적혀 있는 경우도 있으니 회사의 안내를 따르는 것이 가장 좋겠다.


면접 당일은 평소 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여유 있게 하루를 시작하자. 추가된 시간에 면접 볼 회사의 기사를 최종적으로 한 번 더 검색해 보기를 바란다. 따끈따끈한 소식일수록 지원 회사에 대한 열정과 애정을 보여 주는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자기소개나 지원 동기처럼 만고불변의 질문은 한 번 더 머릿속으로 되뇌면 좋겠다. 초반 자기소개가 후루룩 잘 풀리면 이후 긴장감이 현저히 줄어든다.


그리고 되도록이면 대중교통을 이용하라. 자차로 이동할 경우 예상치 못한 교통 체증이나 주차 문제로 혹시라도 면접 시간에 늦을 가능성이 있다. 시간 엄수는 모든 것을 뛰어넘을 정도 가장 진짜 완전 중요하다. 그리고 늦지 않고 정시에 도착한다 하더라도 혹시 늦을까 봐 조바심 내며 도착하면 이미 마음에 긴장감을 그득 안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니 면접 태도에 결코 좋은 영향을 줄리 없다.


2. 면접을 마친 후

휴우- 면접이 끝났다. 그간 면접 준비하느라, 긴장 속에 면접에 임하느라 수고한 자신에게 즉시 보상을 주고 싶겠지만, 잠깐만 참아 주시라. 단 30분만 투자하면 자유의 몸으로 풀어주겠다.


30분 동안 할 일은 바로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이다.

학생 때 오답노트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틀린 문제를 다시 정리하는 오답노트처럼 오늘 면접의 질문과 나의 답변 내용, 소감이나 보완해야 할 사항 등을 정리해 두자. 나는 면접의 신이라서 나의 리뷰는 '오답'이 아니라 '정답'인데? 하시는 분들은 '정답노트'라고 이름 바꾸셔도 무방하다. (ㅋㅋ)


중요한 것은, 내가 부족했던 부분을 파악하는 데 있다. 이를 테면, "이 회사에 입사하게 된다면 담당한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미처 준비하지 못한 내용이라 다소 두서없이 횡설수설했다고 해보자. 이 질문은 운 좋게 다음 단계에 넘어가게 되더라도 또 나올 수 있는 질문이고, 탈락 시에는 이 유형의 질문에 대해서는 잊지 않고 답변을 준비하게 되어 다른 면접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확률이 높아질 것이다.


그냥 간단한 그날의 소감도 덧붙이면 좋겠다. 예를 들어 아침에 배가 아파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로 면접에 들어갔는데, 그래서 그런지 영 힘이 없었다든지. 다음 면접 때는 동일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컨디션을 조절하는 경각심을 가질 수도 있다.


그리고 가장 좋은 점은 실전 질문 리스트를 갖게 된다는 것이다. 오답노트 안에 질문이 쌓이면, 회사별로 다르긴 하겠지만 공통적인 질문들이 눈에 띌 것이고, 그 부분은 내 이력서를 기반으로 기출 빈도가 가장 높은 질문이므로 매우 유용한 나만의 맞춤형 족보가 되는 것이다.


오답노트 작성까지 마쳤다면, 자 이제 자유다.

오늘 저녁만큼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을 먹고 좋아하는 사람/콘텐츠/취미와 함께 하루를 마무리 하자. 그리고 면접의 결과가 좋든 나쁘든 나는 오늘 최선을 다했고, 오늘 설사 조금 부족했더라도 다음번에 더 잘할 것이라는 자기 암시도 절대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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