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원 선배님에게 배우는 보험청구 노하우
아침 7시~7시 반쯤 교수님이 회진을 오시는데 잠을 설친 날은 자고 있다가 비몽사몽에 교수님을 뵙는다. 회진 문자를 먼저 받긴 하는데 문자와 동시에 오시기도 한다.
커튼을 휙 열고 간호사분과 오신 교수님. 쿨내 팡팡 교수님 오늘도 간단명료, 요건만 간단하시다.
"어떠세요? 내일모레 퇴원하시죠~" 드디어 들은 퇴원소식!! 듣던 중 기쁜 소식이었다. 함께 고생하신 엄마도 기뻐하셨다.
영양링거는 저녁을 마지막으로 뺏고 마지막까지의 변수를 대비해서 주사는 하나 남겨두었다. 주사자리를 더 찾기가 힘들어 이후는 손등이라고 해서 그냥 두는 게 더 좋긴 했다.
배액도 그대로 두었다. 마지막날 뺀다고 한다. 크게 바뀐 거 없이 링거만 하나 뺐지만 마음이 가볍다.
퇴원이 결정되자 퇴원 이후에 대한 생활에 대해 선생님과 영양사분들이 오셔서 재차 자세한 설명을 해주셨다. 식이가 정말 중요한 거 같다. 내가 집에 가서도 잘할 수 있을까. 현재의 몸무게를 쟀고 퇴원 후에도 이 몸무게를 유지하는 걸 목표로 해야 한다고....(퇴원한 현재 그건 잘 안되고 있다ㅜㅜ 퇴원 후 4kg가 더 빠져버렸다;;;)
퇴원소식을 들은 게 금요일이라 일요일에 퇴원을 하게 되어 간호사님이 필요한 보험서류를 요청하라고 하셨다. 나만 몰랐던 보험 청구 킥 나옵니다.
나는 그때서야 보험사마다 필요 서류를 확인하고 보험사가 두 곳이라 진단서 포함 각각 두장씩을 요청드리려고 하고 있는데 항암으로 입원하신 옆침대 아주머니가 살짝 커튼을 두드리고 말씀해 주셨다!!
말할까 말까 했는데 보험금이 급한 게 아니면 지금 비싸게 서류 발급하지 말라고~ 퇴원 이후 조직 검사가 나오면 코드가 추가되거나 진단서 내용이 바뀔 수도 있으니 퇴원 이후 교수님 첫 회진 때 발급받으라고 하셨다! 그리고 조직검사결과지는 초기말기 수술 이후 조직검사결과지로 챙기기(초기로 제출했다가 수술 이후 결과지가 필요하다고 해서 다시 발급받아 제출함;;;)
그리고 보험사가 어디 어디 냐고~ 암은 고액이라 원본을 직접 제출해야 하는데 지역에 보험 대리점이 있으면 1부만 발급받아 제출하고 다시 회수해 다른 보험사에 제출 후 또 받아 보관하라고!! 진단서 발급에 2만 원인데 진짜 완전 꿀 정보였다.
보험사도 개인정보라 다 폐기해야 하고 실제로 스캔하고 전부 다 다시 받을 수 있었다.
내 담당 보험 설계사님은 서울 어디로 등기로 보내라고 했는데 등기비도 비싼데 낼 거 없다고~ 어머나 안 알려주셨으면 비싼 발급비에 등기비까지 낼 뻔! 너무 좋은 정보 감사했다. 그리고 본인 친구가 보험설계사라고 다른 꿀정보도 이것저것 알려주셨다.
비록 과일 하나 간식 하나 맘대로 못 나누었지만 동병상련이라고 지내는 동안 친밀해진 4인실분들.. 지내는 동안 너무 감사했고 모두들 건강하시길 빈다.
오늘도 열심히 먹고 열심히 운동하기. 병원 생활도 끝이 보인다. 항암을 하게 되면 다시 올지도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