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의 숨결

바위에서 사는 가족

by 작은거인

바위에 뿌리내린 조그만 아가는
세상의 전부였던 엄마의 손을 놓친 순간
넓디넓은 숲에 홀로 남아 두려움에 떨고 있다.
온몸을 오므린 채, 소리 없이 떨리는 아가의 외침
태안에서부터 이어진 탯줄의 숨결은
흩어진 바람에 실려오는 엄마의 향기
아가는 한 발, 한 발 더듬으며
세상의 전부인 엄마 품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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