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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와 배짱이
by
Sofia
Aug 1. 2021
솔솔 불어오는 바람을 맡으며
그녀의 다리를 베고 있으면
그녀의 입에서
개미와 베짱이가 나온다
열심히 일하는 개미 하나
그 옆의 놀고먹는 베짱이 하나
그녀의 축처진 입가가
부지런히 매일같이
개미와 베짱이를 노래한다
그녀의 사랑을 받고싶은
조그만 아이 하나
한결같은
개미와 베짱이로 족하다
이제 어디서
그 내리사랑을
맛볼 수 있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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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
시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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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ia
저는 토론하기를 좋아하는 어설프고 부족한 페미니스트입니다. 현대 사회의 여러 정치, 사회, 여성주의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색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것을 글로 담아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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