ㅡ1편. 야구를 사랑한 소년
<새로운 연재소설>
소년의 꿈
1편. 야구를 사랑한 소년
훈이는 열 살의 개구쟁이 소년이다.
동그란 얼굴에 똘망똘망한 눈동자, 웃을 때마다 볼에 패는 보조개까지—
누가 봐도 귀여운 꼬마다.
훈이는 무엇보다 야구를 좋아한다.
동네 친구들과 형들과 함께 학교 수업이 끝나면 운동장으로 달려가,
해가 질 때까지 야구를 하며 시간을 보내곤 했다.
“야! 안타다!”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훈이의 목소리는 누구보다 신나 있다.
“이번 이닝에 꼭 점수 내야 돼! 자, 힘내자! 파이팅!”
꼬마 선수들은 마치 진짜 프로경기처럼 비장한 얼굴로 경기에 집중한다.
막 경기 막바지에 들어섰을 무렵, 어김없이 훈이를 찾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훈아—! 아직도 야구하고 있는 거니?”
해는 이미 뉘엿뉘엿 지고, 학교 건물 뒤로 붉은 석양이 내려앉아 있었다.
“아, 엄마! 이번이 마지막 회야. 우리 팀, 이번에 역전해야 돼!”
훈이가 말하는 순간, 그의 팀 타석에 들어선 친구가 배트를 힘껏 휘둘렀다.
“깡—!”
야구공이 배트에 맞는 소리가 예사롭지 않았다.
공은 중견수를 훌쩍 넘어 운동장 스탠드까지 굴러가 떨어졌다.
“우와! 홈런이다! 홈런!”
그 순간 점수는 동점.
이제 다음 타석에 들어설 훈이가 한 방만 치면 역전이다.
아들을 데리러 왔던 엄마 역시 응원을 시작한다.
“훈아! 공 끝까지 보고, 차분하게! 할 수 있어! 파이팅!”
엄마의 목소리에 힘이 난 훈이는 비장한 표정으로 배트를 움켜쥐었다.
투수의 와인드업 동작이 눈에 들어오고—
공이 날아오는 순간, 작은 야구공이 수박만큼 커 보였다.
그리고 힘껏 휘두른 순간,
“깡—!”
아까보다 더 큰 타구음이 운동장을 울렸다.
야구공은 학교 스탠드를 넘고, 학교 담장 너머로 사라졌다.
“우와! 장외 홈런이다! 훈이 최고야!!”
아이들의 환호에 운동장은 떠나갈 듯 들썩거렸다.
“우리 훈이 대단하다! 정말 멋있다!”
엄마도 기쁨을 숨기지 못하고 박수를 친다.
경기 후, 엄마의 손을 잡고 집으로 가던 길—
훈이가 조심스레 말문을 연다.
“엄마… 나 정말 야구가 좋아. 저녁 먹을 시간도 잊어버릴 정도로.
내년이면 4학년인데… 나, 리틀야구단에 들어가면 안 돼?”
엄마의 얼굴이 순간 굳어진다.
“아빠가 알면 반대하실 거야. 알잖아. 아빠는 공부에 방해되는 건 싫어하시잖아.”
“근데 리틀야구단은 매주 토요일에 두 시간만 훈련하고, 주말에 가끔 시합만 나가면 돼.
경민이 형 알지? 5학년인데, 그 형도 작년부터 리틀야구단 들어가서 상도 탔어! 정말 멋진 투수야!”
신나서 설명하는 훈이를 한참 바라보던 엄마가 조심스레 말한다.
“… 그래. 일단 내년에 한번 생각해 보자.
일주일에 한 번이라면 괜찮을 것도 같아.
취미로 하는 거니까… 아빠한테는 일단 말하지 말자.”
“진짜? 엄마 최고야! 내가 그래서 엄마를 세상에서 제일 좋아한다니까! 하하하!”
“야구가 더 좋은 거 아니고?”
“아냐 아냐! 엄마가 더 좋지!”
엄마의 팔을 꼭 끌어안고 웃는 훈이의 얼굴은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했다.
어릴 때부터 훈이의 꿈은 야구선수였다.
과연 훈이의 꿈은 이루어질까…?
2편. 리틀야구단 투수가 되다
다음 편에서 계속.....
<작가의 말>
<소년의 꿈>이라는 10세 소년 훈이가
꿈을 찾아가는 따뜻한 성장 소설입니다.
10부작 정도로 예상하고 있고
훈이가 청소년기를 거쳐 사회에 나가는 과정까지 그려볼 예정입니다.
제가 야구 덕후로서 10월 가을 야구까지
끝난 후 내년 프로야구 시즌까지 기다리려니 너무 힘들어 야구 소설을 한번 기획해 봤습니다
여러분들의 따뜻한 응원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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