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 리틀야구단 선수가 되다
소년의 꿈
2편. 리틀 야구단 선수가 되다
4학년이 된 훈이는 엄마와의 약속대로 리틀 야구단에 입단한다.
처음 훈련을 받으러 가는 토요일 오후,
훈이는 설렘으로 들떠 있었다.
야구 연습장이 시외에 있어 엄마의 빨간 승용차를 타고 가는 길,
창밖으로는 멋진 가로수가 보이고
계절을 느끼게 하는 봄기운이 완연하다.
“엄마! 오늘 가면 내가 좋아하는 블루 라이온즈 선수들도 볼 수 있대.
내가 연습하는 리틀 야구장 옆에 선수들이 훈련하는 운동장이 있대!”
“그래. 훈이는 정말 좋겠다. 좋아하는 선수도 보고, 야구도 하고.”
“엄마! 나는 오늘이 제일 기분 좋은 날인 것 같아.
나도 멋진 투수가 될 거야!”
창밖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을 맞으며 들뜬 훈이를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 역시 흐뭇하기만 하다.
드디어 리틀 야구단의 연습장에 도착했다.
이미 여러 아이들이 부모님의 손을 잡고 운동장 주변에 모여 있다.
엄마와 함께 온 아이들이 많지만, 아빠와 함께 온 아이들도 보인다.
훈이는 잠시 시무룩해지지만 곧 환하게 웃으며 엄마에게 말한다.
“엄마! 나도 멋진 투수가 돼서 시합 나가게 되면… 아빠도 언젠가 보러 오시겠지?”
“그럼! 지금은 비밀로 해두었다가, 훈이가 시합 나가게 되면 그때 이야기해 보자.”
엄마는 환한 미소로 대답했다.
잠시 후, 아이들 사이로 야구 감독님으로 보이는 분이 앞으로 나와 외친다.
“자! 이제 줄 정렬해 봅시다.
왼쪽부터 오른손 들고 번호 불러보자!”
“1, 2, 3….”
꼬마 선수들의 번호는 30에서 끝난다.
이번 리틀 야구단의 선발 인원은 10명, 기존 회원이 20명이다.
훈이는 21번이 되었다.
“자, 오늘 붙인 번호가 자기 등번호니까
유니폼 만들 때 그 번호로 하면 된다!”
감독님의 말에 아이들 얼굴에는 더 환한 미소가 번진다.
“오늘은 첫날이니 운동장 두 바퀴만 가볍게 뛰고, 캐치볼 연습만 하고 마친다.
다음 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한다!”
우렁찬 감독님의 말에 운동장이 떠나갈 듯 힘찬 대답이 울린다.
“네! 감독님!”
아이들이 훈련하는 동안 부모님들은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눈다.
훈이 엄마는 아들과 친한 경민이 어머니를 발견하고 다가간다.
“안녕하세요, 경민 어머니! 잘 지내셨어요?
결국 여기서 뵙네요. 호호호.
우리 훈이가 1년을 졸라서 드디어 입단했어요.”
“잘하셨어요. 일주일에 한 번이라 생활에
큰 지장은 없을 거예요.
우리 경민이도 리틀 야구단 들어오고 나서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활기차고 좋아졌어요.”
“그래도… 경민이는 혹시 야구 선수를 하고 싶다고 하진 않나요?
저는 훈이가 자꾸 선수하고 싶다고 할까 봐 걱정이에요.
아빠는 완전히 반대할 텐데….”
훈이 엄마는 약간 수심 어린 얼굴로 말했다.
“아직 그런 것까지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훈이가 시합에도 나가고, 소질이 있어서 잘하게 되면 아버님 생각도 달라지실 거예요.
지금은 그냥 응원만 해 주세요.”
경민 엄마의 말에 훈이 엄마는 다시 미소를 지었다.
“맞아요. 지금은 오늘만 생각해야죠.
저도 훈이가 저렇게 신나 하는 걸 보니까 너무 좋아요.”
저 멀리, 둘씩 짝지어 캐치볼을 하고 있는 훈이의 모습을 바라보는 엄마의 얼굴은 흐뭇함으로 물든다.
따뜻한 봄바람이 살며시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오후—
파란 하늘만큼이나 훈이의 마음도, 엄마의 마음도 맑기만 하다.
훈이의 야구선수의 꿈을
응원하기라도 하듯….
3편. 투수로 리틀 야구단 시합에 나가다
……<계속>
오늘 저의 첫 야구 소설 <소년의 꿈>
2편을 올려 봅니다.
훈이의 들뜨고 신난 모습에 제 마음도
흐뭇해지는 이번 이야기네요~^^
아이들이 자라듯 마음속에 꿈도 자라고
그 꿈을 부모님이 따뜻하게 응원해 주면
좋을 텐데 앞으로 훈이는 꿈을 이룰 수 있을까요?
앞으로의 이야기도 함께 기대해 주시고요
오늘도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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