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켜쥐면 고통치(苦痛痴) 환자가 된다.
"믿음이 강한 우리는 마땅히 믿음이 약한 자의 약점을 담당하고 자기를 기쁘게 하지 아니할 것이라 우리 각 사람이 이웃을 기쁘게 하되 선을 이루고 덕을 세우도록 할지니라" (로마서 15:1-2)
"소망의 하나님이 모든 기쁨과 평강을 믿음 안에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사 성령의 능력으로 소망이 넘치게 하시기를 원하노라" (로마서 15:13)
이대로 끝나는 건가?
사업을 접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었다. 나이는 들고, 특별한 기술도 없었다. 몇 군데 이력서를 제출했지만 한 군데도 응답이 없었다.
하는 수 없이 택시 운전을 했다. 주 7일 새벽부터 밤늦도록 운전해야 했다. 아내도 닥치는 대로 일했다. 그런데 사업을 정리하며 처리해야 할 여러 일 때문에 매월 적자였다.
내 눈에 소망이 보이지 않았다.
이런 어려움의 시간을 지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의 아픔이 느껴질 리 없다. 어쩌면 다른 사람의 고통을 모르는 고통치(苦痛痴) 환자가 되었을지 모른다. 이런 사람은 끝내 소시오패스 같은 괴물이 된다. 극단적 이기심으로 다른 사람을 수단으로 이용하며 파괴한다.
하나님은 다른 사람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먼저 지나간 그 경험을 통해 위로와 격려를 주는 사람으로 세우신다. 예수님도 그렇게 하셨다. 이렇게 고난이 사명이 된다.
주 안에서 고난은 동굴이 아닌 터널이었다. 어둠 속에서 소망이 나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로 옮겨간다. 소망의 내용도 바뀐다.
이웃을 기쁘게 하고 덕이 되는 삶 - 내 인격이 주님을 닮아가며 변화된다. 하나님께서 기쁨과 평강으로 충만케 하신다. 환경도 변화된다.
2024년 10월, 텍사스 오스틴에서 새로운 일을 시작하게 문을 여셨다.
움켜 쥔 것을 펴고 두 팔을 펼 때, 성령 하나님께서 능력으로 역사하심을 본다. 내 눈으로 볼 수 없으니, 참 소망이 있었다. 하나님의 방법은 역설이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마태복음 6:33)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오리라" (욥기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