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lgrim progress
천로역정저자존 번연출판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발매2018.08.20.
저자는 존 번연이다.
1628년 출생이다.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경건서적과 부인의 영향으로 역사상 남는 설교자가 되었다. 당시에는 설교가 법으로 금지하였음에도 12년 간의 감옥 생활을 두려워하지 않고, 뜨거운 열정으로 복음을 전하다 투옥 생활을 했는데, 그 기간에 쓴 책이 바로 이 책이다.
이 책의 내용은 주인공 크리스천이 멸망의 도시에서 벗어나 천국으로 과정에서 길에서 만나는 많은 사람(많은 도덕적 가치)들을 만나고 수많은 역경을 이겨내면서 결국 천국으로 들어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발단 – 순례의 시작
전개 – 구원을 위한 행진
위기 – 외부의 악 대적
위기, 절정 – 내면의 악 대적
결말 – 천국 입성
이런 구조로 되어 있다.
당시 영국뿐 아니라 온 유럽 사람들이 자연 세계의 도덕적 번잡성과 생활고를 크게 실감하고 있었다. 그들의 모든 길은 혼란했으며, 그들의 절룩거리는 발걸음은 미로와 미궁과 광야를 헤매었다.
이 책은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빅토리아 시대에 거의 모든 집에서 읽혔으며, 여전히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다.
이 책이 그리도 빨리 "사람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것은" 별로 놀라운 일은 아니다. 많은 권고와 경계, 또 고통스럽고 번잡한 일상 생활에서의 위로를 담고 있는 이 책은 유익하고도 납득할 만한 메시지를 전해준다.
[천로역정]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은 신대륙에 예루살렘이 건설될 것을 바라는 견해로 말미암아 계속 유지되어 갔다. 거칠고 적대적인 세상을 지나 산 위의 빛나는 도성으로 여행해 가는 크리스천의 환상은 미국인들의 유토피아적 꿈과 천년 왕국에 대한 소망과 잘 일치되어 대부분의 미국인들이 매료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말에 번역되어서 읽히기 시작했다.
이런 표지도 있다.
이런 삽화로 되어 있다. 도서관에 가면 대출할 수 있다.
삽화가 우리나라 사람이 그린 탓에 탓에, 더 실감나게 볼 수 있다.
필그림 하우스 소개, 기독교영성, 세미나, 예배와 기도 안내, 설교말씀 등 수록
pilgrimhouse.co.kr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고 하는데, 이런 곳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윌리엄 블레이크는 주인공 크리스천의 천국을 찾아가는 모험에 깊은 감명을 받아 스물아홉 점의 수채화를 남겼다. 반면 사무엘 테일러 콜리지는 그 알레고리(은유)를 가리켜 "기적적 영감을 받지 않은 작가가 만들어 낸 복음적 신학대전"이라고 말했다.
[천로역정]은 지극히 읽기 쉬운 평이한 문체로 쓰여졌으나 동시에 이 세상에서의 성도의 영적 투쟁을 비유의 방법으로 매우 재미있게 서술하고 있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고 유익을 얻을 수 있다.
문학적으로도 이 작품은 영문학사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수많은 연구논문이 이 책에 대해 쓰여졌다.
다양한 면에서 [천로역정]의 가치가 빛난다. 나에게 이 책의 의미는 무엇일까?
종교가 없는 나로서는 '도덕적인 이야기'로 더 많이 읽혔다. 쉽게 말하면 명심보감 같은 책 말이다. [천로역정]에서는 우리가 살면서 지켜야하는 수많은 도덕적 가치가 은유적으로 사람의 이름으로 나온다. 경건, 자애, 믿음, 겸손의 골짜기, 평화 등의 이름은 긍정적인 가치로 추앙되는 한편 반면 허영, 불신, 나태 등 부정적인 가치는 우리가 멀리해야할 가치로 죄악시된다. 옳고 그름에 대한 구분이 모호해져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옳고 그름의 선은 분명이 존재하고, 우리가 지켜야할 가치도 분명이 존재하는 것 같다.
믿음..
믿음의 또 다른 이름은 신념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대한 강한 믿음이나 신념은 자신의 생명보다 더 가치있고 귀할 때가 있다. 무엇가에 대한 강한 신념은 기적을 부르기도 한다.
신념(信念)의 힘
2차대전 참전 해군전투기
조종사로 활약했던
해군 장교가 암에 걸려
군대를 의가사로 제대하게
되었습니다.
그는 네 번이나 암 수술을
받았지만 의사는 최후
통첩을 했습니다.
“당신은 앞으로 3개월 밖에
살 수 없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90일이라는 값진 시간을 결코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지난날을 되돌아보니
그는 미해군사관학교
졸업생으로 군인으로서
최선을 다했던 그때만큼
열정적으로 살았던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고 얼마 남지않은 마자막
생애를 헛되이 보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현역 군인으로 복무하게 해 달라고
청원했습니다.
암때문에 의가사 전역을 당한 그를 군에서는 받아주지를 않았습니다.
그는 국회의원들을 찾아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부결되었고,
결국 청원서류는 대통령에게까지 가게 되었으며
33대 대통령 트르먼은 그가 다시 해군 장교로
복무하는데 동의했습니다.
그는 군대에 복귀하자
예전보다 더 의욕적으로 일에 몰두했고,
몸을 아껴도 얼마 살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해
사병의 일까지 자진해서 맡아 해냈습니다.
그렇게 90일이 지났습니다.
하지만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6개월이 지나도 그는 죽지 않았습니다.
그는 늘 ‘숨이 붙어 있는 한
내가 맡은 일을 완수한다.’
고 다짐하며 동료나 부하의 만류를 뿌리치고
임무에만 매진했습니다.
3년이 지나도 그는 무사
했습니다.
오히려 암의 증세가 점점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의사와 주변 사람들은 모두 놀라움을 금치 못하며 기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 장교는 1968년 월남전에 상륙전단을
지휘하고 무적함대로 세계에 용맹을
떨친 미해군 제7함대 사령관 로젠버그 입니다.
만일 '로젠버그'가 3개월밖에 살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을 때 좌절했더라면, 그런 결과를 낳을 수
있었을까요?
죽음마저도 물리친 '로젠버그' 의 비결은 특효약이나 기적이 아니었습니다.
다름 아닌 <"신념의 힘">이 그런 위대한 결과를 가져온 것입니다.
이처럼 한 인간의 신념은 죽음보다도 강하며,
자신의 운명을 바꿔 놓기도 합니다.
신념은 죽음도 연장시키는
기적을 낳습니다.
희망을 생각하면 희망적인
결과가...
희망의 끈을 놓으면 그 순간 절망의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따라서
오늘도 긍정적이고,
밝고, 능동적인 생각을
해야 할 이유가 아닐까
싶습니다.
지금 혹, 여러가지로 힘든
시기를 겪고 계시다면
모두들 힘내시고
이 시기 또한 지나가고
좋은 날이 올 거라는
신념으로 오늘도 힘차게
매진하시길...
얼굴을 펴면
인상이 좋아지고,
허리를 펴면
일상이 좋아지고,
마음을 펴면
인생이 좋아집니다.
신념의 힘을 다른 말로
"자기 암시의 기적"
이라고 말합니다.
자신에 대한 신념이나 자신이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신념에 따라 죽음을 목전에 두고서도 할 수 있는 일이 달라진다. 죽음이 눈 앞에 있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다 이불을 뒤집어 쓰고 죽을 상을 하고 있는 건 아니라는 말이다. 반면 어떤 사람은 죽음이 아니라 작은 실패에도 이불을 뒤집어 쓰고 세상이 다 끝난 듯 패배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기적은 하늘에서 어느날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시간 믿음과 신념과 꾸준함의 힘으로 이루어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적은 기적처럼 오지 않는다. 나도 기적을 일으키는 사람이 되려고 한다. 이건 오래된 나의 신념이다. 종교를 믿는 안믿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