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땅달
[스탕달 누구에게나 연애는 있다[ 저자스탕달출판해누리기획발매2024.02.13.
원작을 여러 방식으로 편집해서 책을 출간한 것 같은데,
내가 읽은 책은 바로 이 책이다. 다른 책에 비해 번역이 자연스럽게 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높다. 읽으면서 불편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반면 다른 책으로 읽은 사람들은 꽤 불편하다고 한다.
200년 전에 쓰여진 책이지만
오늘 우리가 읽어도 읽어도 반감이 생기기는 커녕 어떻게 이런 생각을
그 시대에 했나하는 경이로움이 솟는다.
저자는 스땅달이다. 이것은 필명이고 원래 이름은 마리 앙리벨이다.
그는 17세인 1800년에 나폴레옹 군대에 입대하여 소위로 이탈리아 원정에 참여하였는데, 이곳에서 자유와 사랑, 미와 음악을 알게 되었다. 이때부터 이탈리아는 그에게 마음의 고향이 되었다. 그는 1802년에 다시 파리로 돌아와 수년간 극작가가 되기 위한 문학 수업에 정진하였으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작품 한 편을 발표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때의 노력이 훗날 소설을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위키백과에서는 스땅달에 대해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정말 사랑하던 어머니의 죽음 이후로 그는 자신이 경멸하던 아버지, 그리고 사랑하던 할아버지와 함께 그르노블에서 살면서 억압적인 유년 시절을 겪게 되고 그로 인해 고통받는다."
"스탕달의 전기작가들은 그의 성격과 그가 종사한 직업의 다양한 측면을 묘사하면서, 끊임없이 '실패'라는 낱말을 사용했다. 그는 연인으로도 실패했고, 군인으로도 실패했으며, 작가라는 천직에서도 실패했다."
"천성적으로 친밀한 관계를 갈망했고 대다수 사람보다 훨씬 더 간절히 우정을 유지하려 애썼다. 그런데도 오늘날 입수할 수 있는 모든 문서 자료에 따르면,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진정한 공감을 거의 보이지 않았고, 그의 본성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던 것 같다"
사랑을 평생 갈구했지만 사랑을 얻는 일에는 끊임없이 실패한 사람이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스땅달은 '연애'라고 답을 하고 있다. 실제로 스땅달은 한 여자를 20여년을 흠모했지만 끝내 이루지 못한 애절하면서 찌질한 사연이 있다. 그래서 사랑에 대해 더 절실하게 몸부림치며 갈구했던 게 아닌가 싶다.
스탕달에게는 연애가 인생 최대의 관심사였다. 사랑의 행복 없이는 명예, 재산, 쾌락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경험한 연애 가운데 가장 강렬했던 것은, 1818년 밀라노 사교계에서 만난 장군의 아내인 마틸드와의 연애였다. 스탕달은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다. 마틸드 역시 스탕달을 사랑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스탕달 연구가들의 견해는 부정적인 것으로 일치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탕달은 그녀를 평생 동안 사랑했고, 이러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그의 가슴속에 점점 더 이상화되어, 결국 《연애론》을 쓰게 되었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그렇다면 사랑이란 무엇일까?
사랑은 결정작용이다.
스땅달은 사랑을 어떤 실체로 설명하기보다는 스스로 대상을 '이상화'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짤츠부르트의 소금 광산에서 사람들은 버려진 갱 밑바닥에 겨울에 잎이 떨어진 나뭇가지를 던져 넣는다. 두 세달 후에 꺼내 보면 번쩍이는 결정들로 뒤덮여있다. 박새 다리보다 굵지 않은 조그만 나무가지도 다이아몬드로 뒤덮여있다. 거기에서 더 이상 애초의 나뭇가지를 알아보기란 불가능하다. 우리가 결정이라 부르는 것은, 사랑하는 대상은 새로운 완전성들을 획득한다는 발견을 ,눈앞에 제시하는 모든 것으로부터 이끌어내는 정신의 결정작용이다."
사랑은 정신의 결정작용이고, 결정작용으로 인해 애초의 대상은 다이아몬드로 뒤덮인다는 말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대상은 대상 그대로 보기보다는 다이아몬드로 보이게 만드는 것은 맞는 말인것 같다. 그래서 그 다이아몬드를 얻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쏟기를 아까워하지 않는다. 상대가 다이아몬드로 보이지 않는다면 아직은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고 썸이라고 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남녀의 차이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스탕달에게는 연애가 인생 최대의 관심사였다. 사랑의 행복 없이는 명예, 재산, 쾌락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경험한 연애 가운데 가장 강렬했던 것은, 1818년 밀라노 사교계에서 만난 장군의 아내인 마틸드와의 연애였다. 스탕달은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다. 마틸드 역시 스탕달을 사랑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스탕달 연구가들의 견해는 부정적인 것으로 일치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탕달은 그녀를 평생 동안 사랑했고, 이러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그의 가슴속에 점점 더 이상화되어, 결국 《연애론》을 쓰게 되었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사랑은 무척 개별적인 것이다.
스탕달에게는 연애가 인생 최대의 관심사였다. 사랑의 행복 없이는 명예, 재산, 쾌락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경험한 연애 가운데 가장 강렬했던 것은, 1818년 밀라노 사교계에서 만난 장군의 아내인 마틸드와의 연애였다. 스탕달은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다. 마틸드 역시 스탕달을 사랑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스탕달 연구가들의 견해는 부정적인 것으로 일치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탕달은 그녀를 평생 동안 사랑했고, 이러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그의 가슴속에 점점 더 이상화되어, 결국 《연애론》을 쓰게 되었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연애에는 나이가 따로 없다.
스탕달에게는 연애가 인생 최대의 관심사였다. 사랑의 행복 없이는 명예, 재산, 쾌락이 아무 소용없다고 생각했다. 그가 경험한 연애 가운데 가장 강렬했던 것은, 1818년 밀라노 사교계에서 만난 장군의 아내인 마틸드와의 연애였다. 스탕달은 그녀에게 헌신적인 사랑을 바쳤다. 마틸드 역시 스탕달을 사랑했는지는 불확실하지만, 스탕달 연구가들의 견해는 부정적인 것으로 일치한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스탕달은 그녀를 평생 동안 사랑했고, 이러한 사랑을 이룰 수 없게 되자 그의 가슴속에 점점 더 이상화되어, 결국 《연애론》을 쓰게 되었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행복한 데이트를 하는 법
대체로 남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멋있고 감동적인 말을 여자에게 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곧 실수이다. 여자는 멋있고 감동적인 말보다는 솔직한 남자에게서 사랑을 느낀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은 그때그때 느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연적이 생겼을 때 질투 퇴치법
대체로 남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멋있고 감동적인 말을 여자에게 하려고 하는데, 이것이 곧 실수이다. 여자는 멋있고 감동적인 말보다는 솔직한 남자에게서 사랑을 느낀다. 그러므로 다른 사람들이야 어떻게 하든 신경 쓰지 말고 자신은 그때그때 느낀 것을 솔직하게 표현해서 친밀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여자에게 순결의 가치란
여자에게 ‘수치심’이라는 것은 후천적으로 생겨난 것이지, 자연적인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자의 순결 역시 문명사회에서 생긴 개념이며, 이 순결은 문명사회에서 연애를 보호하고 지속시키는 도구가 되었다. 반대로 말하면 원시사회에서는 순결이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연애는 문명사회의 기적이다. 원시시대의 미개인들에게는 연애 감정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았다. 단지 종족 본능이나 성욕 충족의 육체적 행위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명이 발달하면서 여자들의 정숙이나 순결은 어려서부터 어머니가 딸에게 주입시킨 교육이다. 그래서 순결에 길들여진 여자들은 영혼의 부끄러움에 사로잡혀 욕망을 돌보기보다는 욕망을 억제했다. 이렇게 해서 여자는 미래에 만날 남자의 행복을 미리 준비했던 것이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그러나 우리 영혼은 사랑하도록 만들어졌다. 조물주가 만들어 놓은 영혼의 사랑을 거부하고 인내한다는 것은 자신과 타인에게 커다란 행복을 빼앗는 일이다. 그것은 죄가 두려워서 꽃을 피우지 않는 오렌지나무와 같다. 사랑하도록 만들어진 영혼은 사랑 이외의 것에서는 행복을 느낄 수 없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이성을 잃어버리는 남자의 연예
남자가 사랑에 빠져 이성을 잃었을 때에는 명백하게 ‘검은 것’을 ‘흰 것’으로 여기며 자신의 사랑에 유리하게 해석한다. 그래서 그 사실이 실제로는 ‘검은 것’이었다는 것을 나중에 깨닫더라도 역시 자신의 사랑에 유리한 결론을 이끌어 내려고 애쓴다. 그렇게 흑이 백이 되는 상황에서 이성적인 생각은 끼어들 여지가 없다
<스탕달 연애론>, 스탕달 - 밀리의 서재
등등 사랑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있다.
사랑의 법정
1150년부터 1200년까지 프랑스에는 〈사랑의 법정〉이 있었다. 사랑의 법정에 모인 귀부인들은 ‘결혼한 사람도 연애를 할 수 있는가?’와 같은 문제에 대해 판결을 내렸으며 모든 연인이 제소하는 개인적인 사건을 심의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 이 판결의 도덕적 권위는 루이 14세가 명예 문제를 위해 설치한 프랑스 육군 최고재판소의 권위와 비슷한 것이었다. 단 이 제도가 여론의 지지를 얻고 있었다는 가정 하에 말이다.
사랑의 법정에서 내린 판결에는 대부분 사랑의 법조문에 입각한 전문이 첨가되어 있었다. 판결문의 형식은 당시 사법재판소의 예를 따랐다. 이 <사랑의 법전> 전문은 왕궁 소속 사제 앙드레의 저서에 나와 있으며, 다음과 같은 31조로 되어 있다.
제1조 기혼자라는 사실은 연애를 거절하는 정당한 구실이 될 수 없다.
제2조 비밀을 지킬 줄 모르는 사람은 연애도 할 줄 모른다.
제3조 동시에 두 사람을 사랑할 수 없다.
31조.
제31조 한 여자가 두 남자에게, 한 남자가 두 여자에게 사랑받는 것을 막을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사랑의 법정을 보니, 사랑을 두고 인간적인 갈등 또한 많았 프랑스가 아니었던가 싶다.
사랑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꼭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실전에서 응용가능한 부분이 많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