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문법

by 김간목

생각이 걸어간다

나는 추상명사

셀 수 없다, 관사를 붙일 수 없다, 복수형이 없다


빵을 사러 간다

3인칭 대명사 지나

3인칭 대명사 지나

3인칭 대명사 다시 지나


먹을 빵 사러 가는 초저녁이면

내 이름,

하나의 빵이 되어 걸어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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