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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간목 Sep 01. 2022

통조림

마음, 상할까봐

무쇠 안에 넣고 봉한다


그러면 이제 이별이다

밀봉한 마음 주섬주섬

종이가방욱여넣고 나


십리도 못

밑이 결심


저기 굴러간다, 내 마음 심드렁하게

주워줄 사람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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