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조림

by 김간목

내 마음, 상할까봐

무쇠 안에 넣고 봉한다


그러면 이제 이별이다

밀봉한 마음 주섬주섬

종이가방에 욱여넣고 나


십리도 못 가서

밑이 빠는 내 결심


저기 굴러간다, 내 마음 심드렁하게

주워줄 사람도 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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