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안으로

그냥 안 사주면 되는데, 또 사주고 서운한 나

by 행북

나는 사서 고생하는 편이다.


후배들을 보면 예뻐서

밥 한 끼 더 사주고 싶어진다.


그런 날들이 잦아지다 보면

슬며시 서운함이 쌓인다.

나도 모르게 점점 계산적이게 된다.


‘내가 열 번쯤 사면,

한 번쯤은 후배가 사줄 수도 있지 않을까?’


이쯤 되면 라떼가 등장한다.


“라떼는 말이야,

내가 후배였을 땐 커피 정도는

늘 내가 샀던 것 같은데…”


안 사주면 되는 걸

사주고 혼자 서운해한다.

이런 내가 가끔 우습기도 하다.



“사람을 오래 보려면,

무엇을 주는지보다

무엇을 당연하게 여기는지를 봐라.”


당연하게 여기지 않기만 해도

관계는 훨씬 덜 피곤해진다.


그래서일까,

받으면서도 고마워할 줄 아는 후배는

참 빛나 보였다.



베풀면서도 상처받지 않으려면

1. 선 긋기 – 베풀되, 너무 무리하지 말기

2. 기대 줄이기 – 돌아오지 않아도 마음 비우기

3. 상대 파악하기 – 고마워할 줄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 구분하기

4. 자기 돌봄 – 내 마음과 에너지를 먼저 챙기기



베푸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팁을 마음 한편에 담아두면 좋겠다.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다.

늘 이익부터 따진다면

결국 사람을 잃게 된다.


오늘 하루,

사람을 소중히 여기는 내가 되길 바란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인생은 얼굴에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