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을 좋아한다.
요즘은 향기 나는 사람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수다 떠는 시간이
참 좋다.
그런 순간들이 요즘 내겐 제일 큰 행복이다.
20대엔 사랑만큼 위대한 게 없다고 믿었다.
사랑 속에서 희로애락을 다 겪었다.
아파하기도 했고,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벅찬 순간도 있었다.
그런데 30대가 되고 나서는 좀 달라졌다.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과
마음이 통할 때,
깊이 채워지는 느낌이 든다.
두 시기의 공통점은,
내 행복은 결국 사람으로부터 온다는 것이다.
운도 사람에게서 오고,
상처도 사람에게서 오고,
기쁨도 슬픔도 결국, 사람이다.
그래서 누굴 곁에 두고 사느냐가
내 인생의 방향을 바꾸기도 한다.
“사람을 만나면 길이 열리고, 사람을 잃으면 길이 닫힌다.”
-유홍준
사람에게 상처받고,
사람 덕분에 다시 살아나기도 한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정말 이게 전부 같다.
한때는
‘혼자서도 잘 지낼 수 있어야 해’,
‘나는 독립적인 사람이니까’라는 말로
혼자 있는 시간을 즐기기도 했다.
근데 이렇게나 사람을 좋아하는 내가
굳이 혼자 버틸 필요가 있을까?
행복도, 행운도 사람에게서 오는 건데.
이젠 좋은 사람들과
기쁨을 나누며 살고 싶다.
“진짜 행운은 좋은 사람을 곁에 두는 일이다.”
혼자보단 함께.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들과
웃는 날이 많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