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에 가거나,
미용실에 가거나 해도
리뷰를 남긴 적은 거의 없다.
귀차니즘이 나를 지배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오늘,
몸이 먼저 움직였다.
리뷰를 써야겠다는 마음이 저절로 생겼다.
어제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서핑을 배우러 갔다.
사장님은
파도가 세지 않다고 말씀하시면서
미안했는지
쉬지 않고 내 보드를 밀어주셨다.
‘힘드실 텐데...’
그 후 내 사진만 50장 정도,
각도를 달리하며
인생사진 하나 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주시기도 했다.
말 한마디씩 건네며
나를 즐겁게 해 주려는 마음까지 느껴졌다.
정성이 그대로 전해져
감동이 되었다.
보답하고 싶었다.
좋은 후기를 남겨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움직이지 않는 사람도
움직이게 만드는 힘은
진심과 정성이다.
그뿐만 아니라,
국수를 먹으러 간 맛집에서도 감동을 받았다.
운동화에 묻은 오염을
물티슈로 지우고 있던 찰나에
사장님이 다가오셨다.
“이건 주방세제를 좀 묻혀야 지워질 것 같아요.”
묻혀 오시더니,
내 운동화 위 오염을
자기 일인 것처럼 지워주셨다.
갑자기 그 장면이 떠오르며
마음이 다시 따뜻해진다.
이때도 감동을 받아,
보답하고자
정성껏 후기를 남겼다.
누군가에게 친절을 베풀면
감동은 남고,
상대방은 기억하며
그 사람을 위해 움직인다.
“우리가 베푼 선행은, 때로는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열 배가 되어 돌아온다.”
-찰스 디킨스
나에게 친절했던 분들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는다.
집에 돌아와서,
주변 지인들에게 여행 이야기를 하며
저 두 곳이 좋았다며 추천했다.
선행을 베풀자.
누군가에게 감동을 주자.
몇 명에게 마음의 씨앗을 심을 것인가.
그 씨앗은 언젠가 결실을 맺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