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말이나 써보자

by 행북

나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오늘도 15분 글쓰기를 한다.


습관을 들이기 위해

예약 발행은 하지 않고

그때그때 떠오르는 말을 써 내려간다.


1월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8달이나 흘렀다.


회식 날에는

화장실 가는 척하며 쓴다.

이런 스릴을 즐기는 걸까.


글쓰기 덕분에

집에도 11시 전에 돌아오게 된다.

바른생활 어린이까지 만들어주는

글의 힘,

그 매력은 어디까지일까.


오늘은 희한하게도

30분 동안 무슨 주제를 써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래, 이런 날도 있는 거지.’


아무 일 없던 하루,

무탈한 하루에도

감사함을 느끼고

편안한 글을 쓰는 것이 좋다.


신기하게도

긍정적인 하루가 이어지면

자연스럽게 에너지 있는 글이 나오고,

부정적인 감정이 마음속에 들어올 때는

기운이 바깥으로 흘러나온다.


글은 참 솔직하다.

내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좋은 생각이 필수다.


“글은 마음의 거울이다. 당신이 보는 세계가 글로 드러난다.”

-루이자 메이 올컷


오늘은 마음이 편안하니

힘 빼고 써 내려간다.


꼭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강박은 내려놓고

아무 말이나 써본다.


솔직하게 써 내려간 글은

결국 자신과 세상을 이해하는 도구가 된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돌도 씹어먹을 각오로 달리던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