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도 씹어먹을 각오로 달리던 나

by 행북

모든 힘은 간절함에서 나온다.


5년 전,

위궤양을 앓을 정도로

스트레스가 심했던 적이 있다.


사람이 힘들었다.


화장실에 가서

헛구역질을 하며

매일을 견뎌냈다.


그때는

자유를 누리고 싶은 간절함이 컸다.

그래야 살 것 같았다.


퇴근하면

매일 서점으로 달려가

하루에 두 권씩 책을 읽으며

위로받았다.


좋은 글들이

나를 버티게 해 준 은인이었다.


그렇게 몇 년이 지난 지금,

내가 그때 글로 도움받았던 은혜를 갚고자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다.


누군가,

단 한 사람에게라도

마음에 닿았으면 해서다.


그때는 절박했기 때문에 그런지

돌도 씹어먹을 수 있을 것 같은 눈빛으로

앞으로 나아갔다.


지금은 글쎄,

주변 사람들이 좋고

상황이 편해서 그런지

간절함의 ‘간’ 자도

보일까 말까 하다.


성장하려면

무언가 결핍이 있어야 되겠구나,

생각했다.

편하면 자꾸 안주하게 된다.


“성장은 항상 결핍에서 시작된다. 만족은 정체를 만든다.”

-존 C. 맥스웰


그래서 조금은

간절했던 시절이 그립기도 하지만,

편안함 속에서

스스로를 놓아주는 시간도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마름이 다시 찾아오면,

그땐 또 다른 힘으로

나를 이끌어 주겠지.


지금의 행복과 편안함이

다시 나를 채워주겠지.


한때의 간절함이 나를 키웠고,

지금의 행복이 나를 지킨다.

나는 오늘도 조금씩 나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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