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를 하다가
내가 답글을 단 글들을
우연히 쭉 보았다.
‘고마워’라는 말이 대부분이었다.
의도한 건 아니었는데,
내가 이렇게나 많이 고맙다는 말을 한다니.
일상에서는 이 정도는 아니었는데,
글에서는 꽤 많이 쓰고 있음을 보고 놀랐다.
나는 글의 힘, 말의 힘을 믿는다.
그래서 갑자기 SNS에게 고마워졌다.
습관적으로 내뱉은 말들이
돌고 돌아 나에게 돌아온다는 걸 알기에,
감사한 일이 더 많이 생길 것이고
내가 댓글에 감사하다고 말할 수 있도록
끌어준 것만 같았다.
무의식적으로 했던 말들이
차곡차곡 쌓인다.
마치 기록처럼.
가끔 내가 했던 말들을
쭉 올려 다시 본다.
행복을 자주 이야기했다면 행복이,
불만을 자주 이야기했다면 불만이
그대로 돌아온다.
무의식적으로 자주 하는 말이
무엇인지,
돌이켜보자.
“당신의 말은 씨앗과 같다.
좋은 말을 심으면 좋은 것이 자라고,
나쁜 말을 심으면 나쁜 것이 자란다.”
-루이스 L. 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