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이런 글을 보았다.
“짜증이 나는 이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만큼 짜증난다.
틀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 봐.”
-여지행
짧은 문장이었지만, 마음속 깊이 들어왔다.
최근 나도 비슷한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저 사람은 왜 자기 말만 옳다고 생각하지?’
그 생각 때문에 괜히 답답함을 느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그 답답함조차도
내가 옳다고 믿었기 때문에 생긴 감정이었다.
자기 말만 하는 사람을 틀렸다고 전제한 순간,
내 마음도 함께 좁아졌던 것이다.
이 사실만 받아들여도
마음이 조금은 가벼워진다.
나는 틀릴 수도 있다는 생각 하나로
충분하다.
그리고 자기 말이 옳다는 확신은
그 사람을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일 수도 있어
그걸 내가 뭐라 할 수는 없다.
중요한 건,
대화란 서로의 다름을 존중할 때
비로소 이어진다는 것이다.
오늘, 여지행 님의 글 덕분에
내 마음을 되돌아보는 하루가 되었다.
늘 ‘내가 틀릴 수도 있다’는 마음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
“사람은 각자 자기만의 진실을 가지고 있다.”
-칼 융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들으려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게 더 소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