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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안으로

삶이 주는 아름다움

by 행북

여행을 다닐수록,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을수록

내 우물이 얼마나 좁았는지 깨닫게 된다.

세상은 생각보다 훨씬 넓다는 걸.


제자리에 서 있을 때는

감옥도 편안함처럼 느껴진다.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까,

익숙한 풍경만 마주 보면 되니까.


하지만 막상 움직이고 나서야 안다.

내 앞에 어떤 벽이 있었는지,

그리고 그 벽이 얼마나 오랫동안

나를 가두고 있었는지.


“안전한 곳에 머무는 것은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가장 위험한 선택이다.”

-셔우드 앤더슨


움직여야만 알 수 있다.

내가 만든 우물이

얼마나 깊고, 얼마나 작은지.

그 우물을 벗어날 수 있는 사람도

결국 나 자신뿐이다.


멈춰 있을 때는

감옥이 오히려 쉼터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건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늘 아침, 명상을 하며 이런 생각이 들었다.

한 번뿐인 인생이라면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경험하고,

감사하며,

삶이 주는 아름다움을 느끼겠다고.


안정적으로만 살아내는 삶보다,

조금은 흔들리고,

조금은 두렵더라도,

더 도전하며

더 많은 세상을 경험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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