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걷고 있었다.
그런데 누군가 화살을 쏘았다.
그러면 쉴드 아이템을 쓰고
그냥 내 갈 길을 가면 된다.
그런데 마음이 강하지 않아
잠시 멈춰 선다.
‘왜 나한테 화살을 쐈지?’ 하며
생각한다.
다른 방향으로 가는 누군가의 말에
일일이 멈추지 않아도 되는데 말이다.
앞만 보고 걷는 것도 필요하지만,
주변을 완전히 외면하는 것 역시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주변의 소음에
하나하나 반응하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그래서 균형 있는 삶이 어렵다.
적당한 소신을 가지고
휘둘리지 않으며
묵묵히 걸어야 한다.
하지만 나와 내 주변을 살피지 않으면
고립되거나
좁은 세계 안에 갇히고 말 것이다.
배운다.
또 배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가 있다면,
내 발걸음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계속 걸어가야 한다.
일일이 반응하다 보면
길을 늦게 가게 될 수도 있다.
정답은 없다.
우리는 균형을 맞추며
그저 나만의 방식으로 걸어갈 뿐이다.
나만의 정답이 있을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