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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말이 당신을 향할 뿐

by 행북

유시민 작가님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이상하게 집중하게 된다.


말이 사람을 향하고 있어서일까.

진심이 느껴진다.


영상 하나를 보다가

유시민 작가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악플들은

그 사람을 보여주는 것이지

나를 보여주는 게 아니다.”


생각해 보면 정말 그렇다.


유명해지면 악플이 따라온다고 한다.

그럴 땐 이렇게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악플이 달리는 건, 내가 눈에 띄기 시작했다는 증거구나.’


연예인뿐만 아니다.

우리도 누군가의 말에 상처받으며 산다.


안 좋은 말을 쉽게 뱉는 사람.

그건 그 사람 안의 조급함, 결핍,

자격지심을 드러내는 행위다.


문제는

화살은 늘 그 말을 들은 사람에게

꽂힌다는 것이다.



일상에서도 비슷하다.


A가 B에 대해 나에게 안 좋은 말을 전할 때,

나는 오히려 A가 이상하게 보인다.


‘왜 저렇게까지 말하지?’


말속에 인품이 그대로 드러난다.


그런데도 몇몇은,

그 화살을 그대로 B에게 돌린다.


“비난은 말하는 사람의 성품을 드러낼 뿐,

들은 사람의 가치를 바꾸지 않는다.”

-엘리자베스 길버트


그러니

앞으로 부정적인 말을 들었을 때,

악플을 봤을 때,


그 말은 그 사람의 것이었지,

내 것이 아니라는 거


그걸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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