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안오는건지 오늘 하루가 아쉬운건지.
어디서 본적이 있는 것 같다.
침대에 누워 잠이 들지 못하고 핸드폰만 만지작 거리며 잠들지 못하는 것은
잠이 안와서가 아니라 오늘 하루에 만족하지 못하는 거라고.
오늘은 내가 그런것 같은데,
핸드폰에 시계를 보며 계속 깨어있음을 연장한다.
마치 아침에 5분만 더 10분만 더 하는 것 처럼.
내일이 걱정되는 마음이 있지만,
이마저도 정당화 한다. 지금 행복하면 됬지 아몰라!
오늘의 어떤면에서 만족하지 못했던 걸까...
회사에서 밀려드는 업무에 벙찐 상황이 그랬을까...
퇴근 후에 만난 입사 동기들과의 부정적인 미래에 대한 논의가 그랬을까...
다른 지역에 있는 와이프와 두 딸이 많이 보고싶다.
그 사람들에게 얻는 에너지로 지금의 내감정이 희석될 것 같다.
아빠라는 대사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
만나면 잘해줘야지.
이번 주말에는 절대 화 안내야지.
핸드폰 안보고 놀아줘야지.
미래의 나는 어떤 모습일까.
마흔이 되가는 나이에도 여전히 불안한 것 같다.
남은 기회가 많이 없는 것 같은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