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목별 공부편- 영어
<경고>
다음 글에서 나올 영어 문제는 기나긴 추석연휴의 아쉬움을 부여잡고 ‘진정 내일 출근이란 말인가!!’하며 이불킥을 날리고 있을 분들의 혈압을 빠르게 상승시킬 수 있는 요인이 다량 포함되어 있사오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애증의 과목!

영어를 빠르게 정복해야만 합격을 거머쥘 수 있으니
가장 중요한 과목이라 할 수 있것다.
단어, 생활영어, 문법, 독해 등 간단히 나누면 네 종류지만 문법만 해도 기본 핵심 50포인트 정도는 달달 외워야 하고
독해도 주제 제목 찾기, 순서배열, 빈칸 추론, 문장삽입, 내용일치.불일치 등등 아주 세부적으로 나누면 영어 한 과목만 해도 스킬이 여러 개 필요하다.
강사님은 이동기 쌤을 선택했고
처음엔 방대한 영어 단어를 어떻게 하면 안외워볼까하고 머리를 있는대로 굴려봤더랬다.
독해하면서 모르는 단어만 적어놨다가 외우면 되지
외우면 사라지고 흩어지고 하얗게 사라져버리는 단어를 외울 그 시간에 암기과목에 더 투자하겠다는 주식 초보같은 마인드로 임했었다.
그래서 나는 단기 합격자가 아니다 ㅋㅋ
(주식도 온통 파란색~ 코스피가 사상 최고 행진을 이어간다는데 왜!! 왜 나만!!왜!!!)
글씨라도 빨갛게 써본드아~

그럼 내가 적용했던 공무원 영어 빠르게 정복하는 방법!
1. 영어 단어 암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영어 단어를 무시했다가 호되게 당하고 아주 목숨걸고 단어장을 외웠더랬다. 영어문제를 푸는데 단어도 모르면서 어떻게 풀겠다는 어리석은 생각을 했을까나?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하...
그러다 암기를 가장 빨리 하는 방법을 찾았다!!
뇌를 혹사시키고 긴장시키는 것!! 바로 가림막 암기법
영어 단어와 그 뜻을 다 외우고 보색 가림판을 이용해 뇌를 마구 부려먹는 거다. 뇌에 영단어가 새겨질만큼!
우리 뇌는 테스트를 아주 싫어하지만 테스트를 해야 뇌에 가장 빠르게 저장된다.
(빨간 펜은 초록색 가림판으로 가리고 초록색 펜은 빨간색 가림판으로 가린다.그럼 영단어가 안보여 테스트해가며 암기할 수 있다)
이건 실제 내가 영단어를 비롯한 각종 암기과목에 써먹었던 도구?인데 암기 하나는 확실하다.
(초등학교 딸아이도 같이 사용 중인데 그 효과를 엄청나다. 추천!)
암기의 최고봉은 뇌 시험하기! 뇌 자극하기!! 잊지 마시라~
편하게 공부하려는 자! 편치 못한 점수를 얻게 되리라.
아침, 저녁 짬 나는 대로가 아닌 일부러 시간을 할당해서 영단어를 토할 정도로 암기했더니 독해하다가 막혀도 정답을 단어로 때려맞히는 경지에 이르렀다. 할렐루야!
포스트 잇 공부법이라고 모르는 단어를 포스트 잇에 써서 눈에 보이는 곳에 붙여 외우는 방법도 있는데...
나도 해봤다.
전~~혀 효과가 없었다.
왜냐하면..포스트잇을 안보기 때문에 ㅋㅋ
(덕지덕지 붙여만 놓고 시간 지나니 저절로 떨어져 사라짐 )
본인 스타일에 맞는 공부법을 빠르게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문법은 공식으로 암기하라
공무원 문법은 공식이 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기본 핵심 50포인트 정도는 달달 암기해서 다량의 문제를 풀어가며 대입해 봐야 한다.
예를 들면 문제에 What 이나 That 이 나오면 주목해야 한다. 답일 활률이 높으므로 . 또 동명사와 분사가 나오면 일단 멈추고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이렇듯 문법도 수학문제인 양 공식이 있다. 문법 문제를 봤을 때 틀린 문제가 매직아이 처럼 툭! 튀어나와야지 한 번 공식을 놓쳐 그 힌트를 놓친다면 시간은 계속 흘러가고
답을 맞힐 확률은 줄어든다.
영어문법은 수학 공식처럼 달달 외워보자. 답이 어느 순간 보이기 시작한다.(물론! 아닐 경우도 많~~씁니다!)
나는 문법 200제, 300제 문제집을 사서 매일 꾸준히 풀었다. 정답이 다 적혀있는 문제를 복습해봤자 실력이 늘지 않더라.
공시생 필수품!!지워지는 볼펜(기화펜)을 사용했다. 쓰고 몇 분이 지나면 사라진다.
(꾹꾹 눌러쓰면 그 자국이 보여 귀신같이 정답의 흔적을 찾아내는 내 능력을 발견하고선 최대한 손에 힘을 빼고 문법 문제를 풀었다 ㅋㅋㅋ)
예전엔 연필로 문제를 일일이 다 풀고 지우개로 지우느라 개고생했었는데 역시 공부건 운동이건 템빨!!

3. 독해 유형에 맞는 스킬을 익혀라
독해도 여러가지 푸는 방법이 존재한다.
공식이라고 하기엔 좀 그렇고 독해 유형별 꿀팁??
(1) 주제 요지 찾기 문제
15번 같은 문제는 기본 중의 기본이며 일단 첫 문장과 두번째 문장까지는 온 정신을 집중해서 읽는다. 글쓴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궁금해 하면서 또는 주제가 될 만한 단어에 별표를 쳐 놓는 등 표시를 해놓고 시작하는게 필수! 아~ 이게 주제 같은데 다음엔 이렇게 나올것 같은데? 하면서..주의할 점!! 뒷 문장을 예측해야지 내 생각을 집어넣어 억측을 하면 안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But! However!! 단어가 있는지 쓰윽 훑는다.
옳거니! 6번째 줄의 But 발견!! 그렇다면 그 문장에 더더더 집중해서 읽어야 한다. 정답일 확률이 대부분이다.
(2) 글의 순서 찾기 문제
일단 주어진 문장을 잘 읽고 뒤에 올 문장을 빠르게 예측해 본다. 그리고 선택지를 보며 첫 순서로 올 문단을 먼저 확인한다. (아래처럼 A,B,C가 골고루 있는 선택지는 당연히 예측할 필요없음)
여기서도 꿀팁!
but, so 등과 같은 연결어와 he, she와 같은 대명사가 있는지 눈에 불을 켜고 찾는다. 한번 나온 사람은 대명사로 받기 때문에 앞에 사람 이름이 나온다면
그 뒷문장에서는 대명사가 나온다.(He, She 등)
또, the가 붙는다면 또 주목!! 앞에서 언급한 명사를 재언급할 땐 the를 붙이므로 순서를 찾는 치트키!
(a dog이 먼저 나오고 다음에 The dog으로 나온다.)
이렇게 하라고 일타 강사님께서 설명해 주셨지만...

하~.
아무리 대명사를 찾고 그를 찾고 그녀를 찾아도 순서는..
헷갈린다.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느낌이 온다.
a 다음에는 b가 오겠구나 하는 그런 느낌적인 느낌..
암튼 영어 강사님께서 알려주신 순서찾기 문제 공식은 이렇다.
(3)문장 삽입 문제
일단 박스 안에 있는 문장을 잘 읽고 앞, 뒤에 무슨 내용이 있었을까?하고 추측해본다. 다음과 같이 However가 나왔다면 앞에는 반대의 내용이 나왔을 것이다.
이것이 바로 힌트!!
글을 읽어내려가면서 앞뒤 흐름에 반전이 있는 문장이 나온다면 그 사이가 바로 정답!!
(여기서 꿀팁은 3번, 4번이 정답일 확률이 높다.
통계적으로 문장 삽입 문제에 1번, 2번일 확률은 현저히 낮다. 그러니 찍더라고 3번과 4번중에 픽!하길 ㅋㅋㅋ
아닐 확률도 있음주의!)
(4) 빈칸 추론 문제
독해 문제의 하이라이트!! 최고봉!! 빈칸 추론 문제다
(가장 어렵다는 뜻입니다)
강사님들께서 말씀하시길 빈칸 추론 문제의 정답은 주제와 연결되어 있다!를 강조하신다.
근데...아무리 주제랑 연결할라고 해도 답이 꼬옥 두 개중에 헷갈릴 때가 많다. 찍으면 여지없이 틀린다 아놔~
그래서 내가 사용한 방법은 선택지 소거법!
절대 정답이 아닌 선택지는 일단 쫙쫙 그어 버리고 시작한다.
남은 선택지 중에서 고르면 되는데
여기서 젤루 중요한 건 선택지 해석이다!
선택지 해석이 안되면 어렵고 긴~독해!
풀어봤자 땡이다. 선택지를 해석해야 정답을 찾지..
선택지는 긴 문장을 압축해 놓았기 때문에 해석이 조금 어렵게 느낄 수 있다. 기출에 나왔던 선택지들을 보며 일단 완벽하게 해석해 보길 권한다. 자주 쓰는 단어들과 중복된 패턴이 보이면 그 다음은 뭐.. 술술이다.
선택지 해석이 완벽하다면 빈칸 추론문제도 그다지 어렵지..
아니...많이 어렵지 않게 풀 수 있다.
소거법을 사용해서 주제와 맞지 않는 문장 삭제!! 남아 있는 선택지가 바로 정답!
(5)내용 일치, 불일치
글도 길고 시간도 많이 걸리는 게 내용 일치, 불일치 문제이다.
이것도 꿀팁은 3번, 4번 선택지부터 보기!
선택지에서 눈에 띄는 단어를 체크해서 숨은 그림 찾듯 지문에서 그 단어를 찾는다. 그리곤 선택지와 맞추어 가며 일치인지를 찾는다. 눈이 빠르게 움직이고 고도의 집중력을 요하긴 하지만 익숙하게 꿀팁을 적용한다면 오히려 시간을 줄일 수 있는 문제라고 본다. (선택지 완벽해석은 필수!)
2025년 공무원 영어 시험부터는 생활 회화나 업무 관련 용어가 나오는 독해 문제들이 나온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예상문제집을 많이 풀어보는 것(새로운 유형이라 기출이 없어요)이다.
그리고 나는 유튜브에 나오는 일상 회화 짧은 영상을(10분 정도) 설거지하면서 또는 청소하면서 이어폰을 끼고 들었다. 그랬더니 생활형 영어 해석이 조금은 쉬워지더라. 엄청난 시간 투자가 아니니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이렇듯 멘탈이 탈탈 털리도록 영어와의 사투를 끝냈다면? 또 기다린다. 시간과의 싸움!
30분 안에 20문제를 푸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합격한다.
공무원 영어 시험은 독해 지문을 이해하는 게 절대 아닌 정해진 시간 안에 정답을 찾아내는 시험이다!
(단, 암기 3과목을 달달 외워서 여유 시간을 확보한다면 최대 35~40분까지 풀어도 아슬아슬하지만 괜찮다고 본다. )
그래서 합격은 했으나 영어 독해 지문의 내용은..모른다!그저 정답만 찾을 뿐!ㅋㅋ
매일 심장이 쫄깃하게 시간을 재면서 문제를 풀어야, 시험장에서 단단해진 심장으로 그 어떤 빌런이 옆에서 재채기를 하고 다리를 흔들어대도 시간 안에 문제를 풀어 낼 수 있는 강력한 나로 거듭날 수 있다. 일명 시험 맞춤형 인간!

(실제로 시험장에서 있었던 일. 양복입은 어떤 남자분이 시험 10분 만에 퇴실하겠다고 쌩 난리를 쳐서 집중력 날아가고 멘탈 털리는 말도 안되는 일이 있었다.
(시험 중 퇴실은 절대 불가! 화장실 이용은 감독관 동행하에 가능함)
감독관도 처음 겪는 일에 당황하여 제대로 수습도 못하고 어찌어찌 겨우 진정된 그 양복신사는 시험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지만 내 멘탈은 이미 이탈하여 제대로 시험을 못봤던 기억이....따흑!
이 빌런 아저씨야!!! 그럼 시험을 왜 보러왔어?? 누구 인생 망치실라고! 분명 길고 긴 영어 독해문제 보고 아차 싶었던 거지...으이구)

<그럼 다음은 제가 젤루 자신 있는 한국사 편으로
돌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