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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줌마의 고군분투 공무원 도전기

과목별 공부편 - 한국사

by 이지랖

다음 과목은 나의 필살기!! 한국사!


처음 합격했을 땐 한길만 파신다는 그 분에게 배웠고

이번 시험은 문동균 쌤 책으로 공부했다.

(강의를 따로 듣지는 않고 필기노트 구입해서 달달 외움)


부담스럽게 문동균쌤 전신 사진이 포함되어 있어서 저는 살며시 가리고 다녔습니다. 부담시러워요 쌤~


한국사는 무조건 100점을 맞아야 하는 과목이다.

그것도 최고 10분 안에 20문제를 샤샤삭~~ 푸는 게

뽀.인. 트!

7~8분 컷으로 끊어주고 그 남은 시간을 영어나 국어 시험에 할애해야 당신을 합격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외워야 할 양이 방대해서 정말 달달 외우지 않으면 헷갈리고 한 번 꼬이기 시작하면 풀리지 않는게 한국사 시험이다.



그럼 여기서 질문!!

Q. 다음 중 통일신라 시대에 활동했던 인물이 아닌 것은 몇 번인가요?

1. 원효. 2. 의상 3. 혜초 4. 의천


헷갈린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선 원효대사, 의상 등등 인물에 대한 주요 업적만 알고 있어서는 절대 풀수 없다. 어느 시대인지 어떤 왕 때 활동했는지 전체적인 흐름을 알고 있어야 답을 찾아낼 수 있다. 또 1~2번 외웠다고 해서 문제만 보고 바로 답이 생각나지 않는다.


(정답은 4번. 의천은 고려시대 승려)




그럼 이렇게 많은 양의 한국사를 완벽하게 암기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1. 왕들의 주요 업적은 필수 암기!

다음 4번 문제 사료에서 “이차돈”이 나오자마자 신라 법흥왕! 이 팍! 튀어나와야 한다.

(나라별로 정말 중요한 왕들이 있으니 그 왕들의 주요 업적을 꼭 숙지해야함.)



수험생들에게 가장 어려움을 주시는 베스트 king 님은? 세.종.대.왕! ㅋㅋ

업적이 많으니 암기할 게 넘쳐납니다요!~ 책자는 또 왜이리 많으신겝니까??? 따흑!!

그래도 너무나 훌륭하십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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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혜정광경성 목현덕정문 순선헌숙예인...

(뭔소리냣! 태정태세 문단세지~~ ㅋㅋㅋ)

이 순서는 고려 왕의 순서이다.

이것만 완벽하게 암기해도 문제가 샤르르 풀릴 수 있으니 외워봅시닷!


(조선시대는 태종과 세조의 업적이 섞이면 헷갈립니다. 왕을 구분해서 정확히 암기하시길!)



5번 문제도 왕의 업적으로 외우면 순서를 자연스럽게 정렬할 수 있고 답도 빠르게 얻을 수 있습니다.








2. 두문 글자로 암기하라!

두문 글자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문제를 보고 바로 답이 튀어나와야 하는 공무원 시험에서

앞글자만 따서 외워야 기억도 오래가고 시험장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낼수 있다.


무갑기을!(무오사화-갑자사화-기묘사화-을사사화)

해유기병!(신해박해- 신유박해-기해박해-병오박해)


물론! 어떤 왕 때 일어난 것인지 그 내용은 무엇인지 알고 있어야 하는건 당연지사!



다음은 한국사 필기노트에 적혀있는 내용으로 1894년 한 해동안 일어난 일들이 나열되어 있다.

연도를 중심으로 외워봤자 소용없다!

다~ 같은 해에 일어난 굵직굵직한 사건들이니까.


청일전쟁은 언제 일어났나요? 동학농민운동은요? 1차 갑오개혁은 언제일까요?


정답은 다 1894년!


그럼 일어난 순서를 알아야겠죠? 문제로 진짜 많이 나오는 파트이다.


삼복보 고백황장전집 교궁청 공주2차~~


내가 노래처럼 암기했던 대목이다.


삼례집회 ->서울복합상소->보은집회->고부민란->

백산봉기->황토현전투->장성 황룡촌전투->

전주화약->집강소설치-> 교정청설치(1차 갑오개혁)->일본의 경복궁 점령->청일전쟁->공주 우금치전투->2차 갑오개혁


이것만 딱! 기억하고 있어도 풀 수 있는 문제는 무궁무진하다.

단! 어떤 내용인지, 주요 사건은 어떤 것인지가 정리되어 머리 속에 있어야하겠지만.




3. 사료집은 꼭 봐야한다.


한국사 문제는 거의 사료가 나온다. 사료집 한 권을 구입해서 중요한 인물이나 단어 등에 주의해서 읽어보자. 사료를 모르면 문제를 풀 수 없으니 주의!

(저는 문동균 쌤의 사료집을 구입해서 여러번 읽었습니다.)



4. 정확히 암기해야 시험장에서 헷갈리지 않는다.

독립운동 파트로 넘어가면 정말 대혼란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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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 광복회, 대한 광복군 정부, 신한 혁명당, 신한 청년당!!!

비슷비슷한 조직들이 넘쳐나고 주활동하는 무대도 연해주, 서간도, 북간도, 상하이...

하~ 암기할 때 머리가 빠개질것 같지만 고통스럽게 암기하면 그만큼 뇌에 새겨....

.

.

져라 쫌!!!!

아니 독립 운동하실 때 이름좀 독특허니 중복되지 않게 지어주셨다면 공시생들이 더더더더 감사드렸을겁니다!!

아하하하하하ㅏ하하하ㅏㅏ하 농담입니다~

늘 감사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조상님들!!!

아니 독립운동가님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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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잊지 마세요!

암기하기 싫은 걸 꾸역꾸역 암기해야 합격합니다.

특히!! 역사서와 책 이름은 나 뿐만 아니라 다른 경쟁자 공시생들도 스킵하고 싶은 부분이다.

너무 헷갈리고 내용도 비슷비슷해서 도통 머릿속에 들어오지가 않는다.

그래도...

뇌에 조각칼로 새긴다고 생각하며 외워보즈아~

(윽! 머리아파~)

고려국사, 고려사, 고려사절요, 동국통감, 동국사략...하~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답답하다 답답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것도 달달 암기해야 한다. (두문글자로 외워봅시닷)




여기서 꿀팁!! 전해드립니다.

외울 때나 문제집을 풀 때 나는 무조건 사건발생 연도를 옆에다가 썼다.

그게 반복되니 암기가 자동으로 됐고 아래의 20번 같은 순서 문제가 나와도 전혀 당황하지 않았다

(쬐금 당황했습니다 ㅋㅋ)

설사 ()~() 중에 한 개 정도 몰라도 3개을 알고 있으니 끼워넣기 쌉가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주의사항! 전해드립니다.

한국사는 빠르게 풀어 100점을 맞아야 하는 과목이다.

근데 어느 순간부터 다 풀고 아! 100점이다 했는데 채점을 하면 꼭 1~2개씩 틀리는 게 아닌가?

왜 그럴까..분명 다 아는 문제였는데....


아마 시간에 쫓기다보니 내 맘대로 읽어버리는 사고가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 말이 쉽지 7~8분 안에 20문제를 푼다는 건 어려운 일이다. 얼른 풀고 영어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 뇌가 글자를 알아서 꼬아버린게 아닐까?


시간 안에 정확히 문제를 읽고 정답을 빠르게 찾는 훈련을 반복했다. 주요 단어에 밑줄 그어가며 맞은 것인지 틀린 것인지 나만의 표시도 해가며 풀면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


공무원 시험은 남들 다 아는 문제는 다 맞히고 남들 모르는 문제 중 1문제만 맞힌다면?

합격이다.

여기서 뽀인트는 남들 다 아는 문제를 맞히는것!!

실수란 있을 수 없다. 아는 문제를 대충 풀고 모르는 문제를 잡고 끙끙대다 시간을 허비하느니 차라리 아는 문제를 정확히 맞혀라!!!





그럼 다음 편에는

분명 한글을 읽었으나 내가 과연 방금 읽은 게 우리나라 말인가 외계어인가?할 정도로 멘탈을 마구 흔들어제껴놨던 그 과목!!

행정법으로 돌아오겠습니다!! ㅋㅋㅋ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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