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시 쓰는 윰

끼운 마음

by 유민


왜 자꾸 멈추게 만듭니까
아이고 이거 하나만 봐보게
그럴 시간이 없다고요
이거 한 장만 끼워주게

퇴근 시간 굴러가는 앞차는 멈춰 선다
나도 함께 브레이크를 밟는다
한참 지나도 가지 않는 지루한 시간
앞에 누가 끼어들었나
옆에 버려둔 전단지 하나가 보인다


끼어든 종이 한 장으로
벌어진 틈만큼
마음이 넓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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