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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시 쓰는 윰

꽃비

by 유민


님이 떠오르는 밤

잠이 오질 않아서

창밖에 귀 기울여보니

빗소리가 들리네


님이 생각나는 밤

선선함 머금은 바람

옷깃을 스치더니

빗방울이 떨어지네


아아 고마운 님이여

밤길 찾아와 주어서

나 그대 그리울 때면

연분홍 꽃비를 흘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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