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씨앗의 가르침

어른과 함께 읽는 이야기 1

by 크리스틴

쌔근쌔근

쌔근쌔근

잠든 아가를 바라보는 엄마와 아빠는 감사가 넘쳤습니다.

그런데 아기가 미간을 찌푸렸어요.

"아기가 왜 찌푸릴까요?“

바라보던 엄마가 물었지만 아빠도 알 수 없었습니다.


아가의 깊은 잠에서

밤이 되었습니다.

창가에는 반짝이는 별들이 많이 모여 들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중 한 별에게 아가의 눈길이 머물렀어요.


"혹시 너는?"

"나와 같이 지구별로 출발했던 친구 아니니?"

"맞아."


아기는 참 이상했습니다.


"그런데 넌 왜 하늘에 있는 거야?“

새까만 밤하늘에 작은별의 반짝임은 눈물처럼 보였습니다.


"나는 지구별에 초대받지 못해서...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었어."

"뭐라고? 우리 같이 가자고 했었잖니?"

"맞아, 하지만 어쩔 수 없었어…"

"나를 기다리는 부모님을 찾게 되면 너 있는 곳으로 갈께."

"그동안 나는 네가 잘 적응하고 크는 모습을 예쁘게 비춰줄 거야."


아가의 눈에서도 눈물 한 방울이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밤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이 놀라운 사실을 알려주었습니다.

"이제… 너는 새로운 친구를 만나도록 하렴."

"그게 누군데?"

작은별은 계속 반짝이며 말했어요.


"우리가 먼 이곳에서 날아가다가 만난 두 개의 작은 씨앗 친구들 기억나니?"

"그럼! 캄캄한 하늘에서 만난 친구들을 잊을 수 없지, 특별한 뭔가를 같이한 거니까."

"그 중 한 친구가 네가 자는 방 창 밖에서 자라나고 있어. 키 큰 해바라기여서 너도 볼 수 있을 거야."



아기의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다른 한 씨앗은 어디로 갔니?"

"그 씨앗은 자기가 더 깊은 땅속으로 들어가야 한다고 했어. 아마 깊이 들어갔을 거야."

"깊은 땅속은 훨씬 어둡고 캄캄할 텐데 왜 들어간다는 거야?"

"그래야 열매를 많이 맺을 수 있고 자기 같은 씨앗들이 많이 생겨서 하늘과 바람과 햇살을 볼 수 있다고 했어.“



아기는 땅 속으로 들어갔을 씨앗의 두려움과 용기를 생각했어요.

눈물이 더 떨어지려 했지만……

곧 친구의 희생을 통해 더 많은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엄마 뱃속에 있을 때의 표정을 짓는 거니 걱정하지 말래요."

아빠는 엄마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리고 아기는 꿈속에서 울다가 웃다가 찌푸리다 하면서, 쌔근쌔근 잘 자면서 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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