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 천재 포실별

일상생활 잘하면서 크는 신생아 성장기

by 크리스틴

아기는 쌔근쌔근 잠도 자고 우유도 잘 먹으며 쑥쑥 컸기 때문에 엄마와 아빠는 기쁘고 행복했습니다.

엄마는 잘 먹는 포실별에게 ‘먹짱’이란 별명을 붙여 주었어요. 포실별은 엄마가 해주는 모든 말들이 좋아서 엄마 목소리가 들릴 때마다 팔다리를 움직이며 춤을 추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포실별이 ‘엄마’를 먼저 말할지 ‘아빠’를 먼저 말할지에 관심이 많아서 은근히 신경을 쓰는 것 같았습니다. 하루는 아빠가, ‘아~~’소리를 내며 얘기하고 싶어하는 아기를 무릎에 앉히고 말했습니다.

“아. 빠. 해봐.”

아기는 어리둥절했지만 아빠는 너무 간절해 보였어요.

“아. 빠.”

아빠의 목소리를 들은 포실별은 그냥 크게 소리를 질렀습니다.

“아아~!”

그러자 엄마와 아빠는 소리 내어 웃었어요.

“힘들어~?”

아빠의 격려에 다시 용기 내서 아빠 입 모양을 흉내내어

"아~봐~“

라고 작게 소리내 보았지요. 그랬더니 엄마와 아빠는 박수를 치며 좋아했습니다. 아빠와 엄마가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기도 기분이 참 좋았어요. 운좋게 그 순간을 영상으로 찍은 엄마는 친지들에게 보여주며 뿌듯해 했습니다.

그 무렵 포실별은 새로운 것을 시도하게 되었습니다. ’터미 타임‘이란 건데 배로 엎드리는 연습이었어요. 처음에 아기는 너무 힘들어서 낑낑 소리를 내면서 얼굴이 빨개졌어요. 목을 들어야 하는데 엉덩이를 먼저 들게 되어서 정말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목과 배에 점점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선물로 받은 장난감 중에 노래하면서 움직이는 꼬꼬맘을 보여주자 더 집중하면서 고개짓으로 박자를 맞출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기는 다른 장난감들도 좋아했어요 포도나 토마토, 브로콜리 모양으로 만든 장난감을 보여주었을 때 그냥 먹고 싶어서 손발을 휘저으며 입으로 물고 싶었습니다.

”포실별의 소근육 발달이 먼저 필요하구나.“

엄마는 아기를 먼저 기른 다른 엄마들의 조언으로 고리 장난감을 주었지요. 아직 손에 힘이 충분히 생기지 않은 아기는 신나게 잡고 놀던 고리 장난감이 손에서 빠져 나가면 다시 잡을 줄을 몰랐기 때문에 괴성을 지르며 울음보를 터뜨렸지만 고리를 잡고 노는 것이 재미있었습니다.

엄마는 언제나 얼굴을 보면서

“이렇게 해 봐, 아가야~”

라고 말하며 차근차근 친절하게 가르쳐 주었어요.

무엇이든 건강하게, 즐겁게 잘하는 아기에게 처음에 어려운 것이 하나 있었는데 바로 목욕이었지요. 목욕통에 엄마 아빠가 목욕물을 받아서 정성스레 씻겨주려고 하였지만 마음에 들지 않아서 “앙~앙~” 크게 울곤 하였어요.

“온도를 더 민감하게 맞추어 봅시다.”

아빠의 말대로 물 온도를 맞추자 포실별은 목욕이 편안해졌고 목욕하는 시간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전과는 달리

“이제 목욕하자.”

라고 하면서 준비하는 소리를 들으면 씨익 웃게 되었습니다. 한번은 목욕 시간이 너무 편안해져서 목욕하는 도중에 실례를 해버렸어요.

“어머, 지금 쉬를 싸면 어떻게 하니?~"

엄마는 울상이었지만 포실별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랐어요. 그래서 또 씩~ 웃어버렸습니다. 엄마도 웃었습니다.

“우리 포실별, 이제 목욕을 아주 편안하게 잘하는 목욕 천재가 되었구나!”

엄마의 칭찬에 기분이 너무 좋아서 다시 한 번 활짝 웃었고, 주변의 모든 것들도 아기를 바라보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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